아르메니아 유라시아 전원의 산악 지역에는 수천 년에 걸친 문명이 남기고 간 여러 유적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러 제국의 통치를 받았던 아르메니아는 4세기에 이르러 기독교를 처음으로 포용한 국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당시의 요새와 세계에서 가장 유서 깊은 여러 수도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고대 역사에 대해 알아보거나 평균 해발 1.6km가 넘는 고지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여행해 보세요.
아르메니아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수도인 예레반에서는 문화 및 역사 명소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예레반 지역에는 기원전 8세기 전부터 문명이 존재해 왔습니다. 남서부 언덕의 에레부니 요새 발굴지에서는 도시가 처음 생성될 당시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중심가에 위치한 공화국 광장(Republic Square)의 아르메니아 역사박물관에서 지역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세요. 대학살 박물관(Tsitsernakaberd)에 들러서는 아르메니아 대학살 사건을 추모하는 44m 높이의 석비를 살펴보며 아르메니아의 근대사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예레반 외곽 지역에서는 아르메니아에서 가장 훌륭한 종교 건물로 손 꼽히는 두 개의 건물을 볼 수 있습니다. 동부 지역에 있는 바위 언덕을 깎아 만들어진 12세기 게그허드 수도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예레반 남부 지역의 한 언덕에 자리한 17세기의 코르 비랍 수도원은 터키에 속해 있는 아라라트 산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 산은 이 지역에서 가장 높습니다.
아르메니아 동부 지역과 세반호에서는 아름다운 자연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호수의 북서쪽 기슭에 있는 넓은 반도에는 아담한 세바나반크 수도원이 있고 호수 너머 남부 코카서스 산맥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반도 남부의 해변 지역은 여름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산악 지역에 위치한 숲으로 뒤덮인 마을인 딜리잔으로 향해 보세요. 여러 산봉우리 사이로 13세기의 하가르친 수도원(Haghartsin Monastery)이 위풍당당하게 서 있습니다.
아르메니아로 가려면 예레반의 츠바르트노츠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이용하세요. 간혹 터키와 아제르바이잔과의 국경이 봉쇄되는 경우가 있어 육상 경로를 이용해 아르메니아로 가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차량 이용 시에는 아름다운 데베드 계곡(Debed Canyon)을 통해 조지아에서 아르메니아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인근의 두 고대 수도원인 하그파트 및 사나힌(Sanahin)을 구경하며 아르메니아의 아름다운 유적지와의 만남을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