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콘 데 에우로파, 즉 유럽의 발코니는 네르하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이자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인기 명소이기도 합니다. 이곳의 전망대에서는 마을 주변의 해안가와 뒤로 넓게 펼쳐진 산 그리고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실 수 있어요. 여러 조각상 및 역사적 유물을 감상해 보세요. 거리 공연을 즐기거나 야외 라이브 음악 공연에 참석해 보시는 것도 좋죠.
발콘 데 에우로파는 네르하 시내 중심의 가장자리에 있는 우뚝 솟은 절벽으로, 바다를 향해 돌출되어 있습니다. 해적의 공격을 막기 위해 아랍인이 만든 요새의 전망대였죠. 1812년 요새 상당 부분을 파괴한 전투 이후로 복원된 대포 2개도 보실 수 있어요. 이곳은 1885년 방문한 알폰소 12세에 의해 ‘유럽의 발코니’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알폰소 국왕의 실물 크기 동상이 이곳에 세워졌죠.
해안가 전망대에 서서 반짝이는 지중해를 감상해 보세요. 칼라온다 비치와 살롱 비치 등 마을의 해변도 감상해 보세요. 공공 망원경을 이용하면 바위투성이의 해안가도 선명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멀리 마을의 건물 옥상이나 시에라 알미하라 산맥 꼭대기도 보이죠.
전망대 앞쪽에는 ‘파세오 발콘 데 에우로파’라는 야자 나무가 늘어선 보행자 전용의 우아한 산책로가 있어요. 안락한 벤치나 카페 파티오에 앉아 느긋하게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해 보세요. 이곳은 저녁에 거리 공연을 즐기거나 일몰을 보러 온 사람들로 매우 북적입니다.
발콘 데 에우로파에서는 다양한 마을 축제가 열려요. 그중에서 5월에 열리는 산 이시드로 축제는 농민의 수호 성인을 기리는 행사로 여러 콘서트와 화려한 퍼레이드도 개최되죠.
네르하의 거의 모든 지역에 이 축제가 열리는 위치를 알려주는 표지판도 세워져요. 축제 장소는 시내의 주요 버스 터미널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어요. 차로 오시는 경우에는 근처 스페인 광장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시면 됩니다.
발콘 데 에우로파와 함께 17세기 엘살바도르 교회도 방문해 보세요. 그런 다음 산책로를 따라 내려와 바위로 가득한 곶 주변도 산책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