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비아의 수도인 반줄은 관광업이 크게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만큼 진정한 아프리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구시가지의 중심을 통과하는 돕슨 스트리트(Dobson Street)를 따라 거닐며 포르투갈인들이 건축한 스테이트 하우스를 비롯한 여러 식민지 건물들을 구경해 보세요. 가파른 지붕과 철제 발코니가 매력적인 이곳의 수많은 건물들은 1800년대에 시에라리온에서 건너 온 이민자들에 의해 건축되었습니다.
앨버트 시장(Albert Market)에서는 복잡한 골목길에 늘어선 가판대를 둘러보며 직물, 장신구와 열대 과일을 비롯한 다양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잠시 예술 및 공예 구역에서 걸음을 멈추고 목공예사가 작업하는 모습을 구경해 보세요.
국립 박물관(National Museum)에서는 이 도시의 최초 정착민과 식민지 시대와 관련된 유물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인디펜던스 드라이브(Independence Drive)를 따라 걷다 보면 나오는 커다란 기념문인 아치 22에서는 이 도시와 강의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기념문 옆의 조그만 박물관에서는 현재의 정부가 정권을 차지한 계기가 된 1994년의 군사 쿠데타 사건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반줄 비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감비아의 대서양 해안에 자리잡은 비치 리조트에 들러보세요. 한적한 케이프 포인트 비치의 황금빛 모래 위에서 휴식을 즐기거나 바카우 비치에서 갓 잡은 신선한 해산물을 들여오는 어부들을 구경해 보세요. 코로리 비치는 레스토랑과 나이트라이프로 유명합니다.
택시를 타고 아부코 국립공원으로 가서 새, 악어와 원숭이를 찾아보세요. 유람선을 예약해 타고 감비아 강 국립공원을 돌아보세요. 다섯 개의 평탄한 섬으로 이루어진 감비아 강 국립공원은 열대우림과 맹그로브 습지대로 덮여 있습니다.
반줄은 감비아 강과 대서양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는 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항구 도시는 아프리카의 수도 중에서 가장 면적이 작은 편에 속하므로 걸어서 둘러보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감비아는 대부분의 경우 별 문제 없이 여행할 수 있지만 정치적으로 불안한 지역이므로 조심은 해야 합니다.주변 상황을 계속 인지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반줄로 가려면 반줄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이용하거나 바라에서 출발하는 페리를 이용하세요. 반줄에는 숙박시설이 많지 않으므로 여행객들은 대부분 인근의 비치 리조트에 머물며 당일 여행으로 반줄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