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타노의 해변에 서면 산타 마리아 아순타 성당이 보일 거예요. 중앙의 노란색, 녹색, 파란색 마졸리카 타일로 장식한 돔은 10세기에 지어진 이 성당을 마을의 예쁜 파스텔 건물보다 돋보이게 하는 핵심이죠.
산타 마리아 아순타 성당 앞에 있는 광장으로 걸어 올라가서 18세기 종탑과 성당의 인상적인 정면을 자세히 살펴보세요. 종탑 문 위의 부조는 성당의 다른 부분보다 오래되었습니다. 이 부조는 베네딕토회 수도원의 소유로 포지타노의 수호성인 산 비토에게 헌정되었으며 한때 이 자리에 서 있었던 것이에요. 물고기, 여우, 용을 닮은 생물을 표현한 조각은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고대 유물 중 하나죠.
성당 내부는 흰색과 황금색이에요. 중앙의 중심 제단 위에는 비잔틴 양식 조각상 검은 마돈나가 있어요. 전설에 따르면 12세기를 상징하는 이 조각상이 사실은 포지타노에 발이 묶인 어떤 배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해요. 선원들은 조각상이 배에서 내려 달라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고, 선장이 조각상을 해변 마을에 내리라고 명령했다고 하네요.
날개 달린 천사 아이가 성당 아치 위에 앉아 있고 예술 작품이 벽을 장식하고 있어요. 옆에 붙어 있는 예배당에는 그림이 전시되어 있어요. 그 중에서 파브리치오 산타페데의 예수의 할례가 가장 유명하죠.
성당 아래에는 고대 로마의 저택이 있어요. 성당 지하실은 보수 작업을 하던 중 인부들이 저택 벽을 장식한 해마와 큐피드를 그린 프레스코화를 발견했어요. 발굴 현장은 아직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으며 고고학자들이 유물을 더 발견하기 위해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산타 마리아 아순타 성당은 포지타노의 주요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요. 대부분의 거리는 보행자만 다닐 수 있고 마을을 드나들 수 있는 도로는 하나밖에 없어요. 아말피에서 버스를 타고 오거나 자동차를 주차한 후 도보로 자갈길을 따라가세요. 성당은 매일 개방하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