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파로 등대는 마사틀란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탁 트인 도시와 바다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19세기 지어진 등대는 159m 높이의 마사틀란에서 가장 높은 지점인 크레스톤 언덕 꼭대기에 자리해 있습니다. 언덕 정상까지 걸어 올라가면 도시의 해변, 항구, 군도와 구시가지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크레스톤 언덕 아래에서 시작해 녹지와 선인장으로 뒤덮인 언덕 비탈을 통과하는 트레일을 여유 있게 거닐어 보세요. 트레일은 가파르고, 계단이 300개가 넘어 등대까지 가는 데 약 30분정도 걸립니다. 트레일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이구아나는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정상에 도달하면 1879년 최초 지어진 소박한 등대 하나가 보입니다. 밤에는 약 56km 떨어진 거리에서도 등대 불빛이 보입니다.
등대가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주변 지역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북쪽으로 아름다운 구시가지의 옥상들을 바라보고 인기 명소인 올라스 아틀라스 비치와 플라야 노르테가 있는 매력적인 해안선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북서쪽으로 새 섬, 사슴 섬과 염소 섬 등 숲으로 덮인 군도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항구를 오가는 크루즈 선박, 저인망 어선과 요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산을 내려오기 전에 앉을 만한 장소를 찾아 휴식을 취해 보세요. 산 정상에 도시락을 가져와 물살이 반짝이는 태평양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거나 노점상에서 음료수를 사서 마실 수 있습니다.
택시를 타고 말레콘 남쪽에 자리한 크레스톤 언덕에 내리면 됩니다. 잘 관리되어 있지만 일부 트레일은 바닥이 고르지 않아 편안하고 튼튼한 신발을 신어야 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뜨거운 오후 태양을 피해 아침 일찍 하이킹을 떠나보세요. 해가 지면 가로등이 트레일을 비춰 야간 트렉킹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