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다 도심에서는 파스텔 톤의 건물들이 줄 서 있는 자갈길을 따라 거닐어 보거나 그라나다 성당과 같은 랜드마크를 비롯하여 니카라과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를 방문해 보세요.
그라나다는 1524년 프란시스코 에르난데스 데 코르도바에 의해 건립되었으며 아메리카 본토 최초의 유럽 도시라 자부하고 있습니다. 300년이 지난 후 도시의 많은 구역이 윌리엄 워커의 명령에 의해 불타버렸습니다. 하지만 재건축을 통해 다수의 구조물이 복원되면서 스페인 통치 당시와 비슷한 모습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먼저 중앙 아메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중 하나인 산 프란시스코 교회부터 방문해 보세요. 하늘색 외관, 얇은 흰색 기둥과 판자 문을 구경해 보세요. 교회 옆에 있는 박물관에서는 니카라과 호수(Lake Nicaragua)에 위치한 사파테라(Zapatera) 섬에서 가져온 프레 컬럼비언 시대의 조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크 양식의 메르세데스 성모 마리아 교회를 방문하여 종탑 꼭대기까지 올라가 보세요. 여기서는 탁 트인 도시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층에는 파티마의 성모(Virgen de Fatima)를 기념하는 예배당이 있습니다. 도시 서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시립 묘지(Municipal Cemetery)가 나옵니다. 이곳에서는 여섯 명의 니카라과 대통령이 안장되어 있는 화려한 묘지와 영혼의 교회(Chapel of Spirits)라는 유명한 프랑스 교회를 재현한 축척 모형을 볼 수 있습니다.
도시 바로 외곽에는 니카라과 나비 보호구역(Nicaragua Butterfly Reserve)이 있습니다. 넓은 나비 정원 안에서 20종 이상의 나비들을 구경한 후 숲 속의 아름다운 산책로를 거닐어 보세요. 원숭이, 잉꼬와 니카라과의 국조인 모모투스를 찾아보세요.
그라나다는 아담한 도시이므로 관광 명소까지 쉽게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버스가 정시에 주기적으로 운행되기는 하지만 말이 끄는 마차를 이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라나다는 니카라과의 수도인 마나과에서 약 47km 떨어져 있으며 니카라과 호수의 섬까지 금방 도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