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에는 관심이 없다는 듯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살아가고 있는 작은 자메이카 마을 아이리시 타운을 둘러보며 과거로 여행을 떠나보세요. 성 앤드류 언덕을 운전해 오르다 보면 번잡한 킹스턴 시와 마치 다른 우주에 존재하는 것 같은 이곳을 발견하게 되실 거예요.
아이리시 타운은 이곳에 평생 거주하는 주민이 많은 자급자족 공동체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왕래가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킹스턴의 교외 지역쯤으로 여겨지고 있죠. 이곳은 홀리웰 공원과 근처의 커피 농장, 유명한 스트로베리 힐 리조트 등 국립공원 내 명소로 가는 사람들이 많이 들르는 곳입니다. 이 마을에 들러 주민들과 어울리며 전형적인 자메이카 마을의 분위기를 만끽해 보세요.
아이리시 타운 근처에는 커피가 자라고 있어 깨끗한 산바람을 타고 향긋한 커피 내음이 실려오는데요. 정말 즐거운 경험이 아닐 수 없어요. 커피콩이 어떻게 자라서 수확되는지 궁금하다면 크레이턴 이스테이트에서 농장 투어를 신청해 보세요.
아이리시 타운에서 자메이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해 보셔도 좋아요. 푸른 초목과 멋진 산맥, 야자수, 산 아래로 펼쳐진 깨끗한 하얀 해안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동네 바에 들러 현지인들과 술 한잔을 나눠보는 것도 좋겠죠? 주민들이 이 지역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와 마을 변천사를 들려줄지도 몰라요. 근처 정착지에 사는 래스터패리언들과 마주친다면 운이 좋으신 거예요. 성 마르크 예배당은 하얀 판자로 지은 작고 매력적인 예배 장소입니다. 교회의 작은 묘지에는 19세기 중반에 만든 묘도 있어요.
아이리시 타운에서 찾아보실 수 있는 폭포와 숲길을 따라 하이킹을 즐기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갈 거예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과거에 아일랜드 사람들이 이곳에 정착했었는데요. 이들의 영향을 받아 주민들은 지금까지도 감자를 재배하고 있죠. 물론 커피도 키우고요. 아이리시 타운은 킹스턴과 블루 & 존 크로우 마운틴 국립공원 사이에 자리하고 있어요. 천천히 운전하면서 주변을 잘 살피다 보면 좁은 도로에 난 표지판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