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켄 파크에 마련된 푸른 잔디밭과 뜰은 이곳을 고베에서 해안을 따라 걷기 가장 좋은 장소로 만들어 줍니다. 현대적인 건축물, 쇼핑과 식사, 그리고 이 지역의 해양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박물관까지 이곳에는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습니다.
이곳의 이름은 일본이 세계 무역을 위해 항구를 오픈한 후, 19세기 말에 지어진 메리켄 부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당시 일본인들이 처음으로 미국인들을 만났을 때 그 나라 이름을 "메리켄"으로 잘못 알아듣고 이 이름을 이 지역의 새로운 이름으로 정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1980년대 메리켄 부두와 나카톳테이 사이를 매립해 이 해안공원이 탄생하게 되죠.
지진 기념 공원에 방문해 보세요. 1995년에 발생한 한신 대지진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경건한 기념지랍니다. 고베는 당시 지진으로 폐허가 되었었죠. 이 기념 공원에서는 폐허가 된 부두의 일부 작은 지역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이 재난을 기억할 수 있는 사진전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고베 해양 박물관도 방문해 보세요. 이 지역 항구 역사에 대해 공부하실 수 있습니다. 박물관 외부의 백색 철강 구조는 배의 돛 모양을 따라 디자인되었죠. 박물관에서는 다양한 배 모형과 함께, 항구 운영을 설명해 주는 전시, 그리고 건물의 내외부에 전시된 더 이상 운항하지 않는 배들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이 해양 박물관 인근에 있는 가와사키 굿 타임즈 월드에서는 상호작용전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 박물관에는 신칸센 기차, 비행기, 오토바이, 배, 헬리콥터 등 수년 동안 가와사키 중공업이 만든 다양한 기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일부 잘 알려진 차량들 앞에서 포즈를 취해 볼 수 있는 직접체험 전시도 놓치지 마세요.
메리켄 파크와 고베 하버랜드 사이에 위치한 작은 엔터테인먼트 지역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곳의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에서 음료 한 잔을 마시며 생생한 이 지역의 분위기를 만끽해 보세요. 고베 만과 아카시해협대교를 따라 유람하는 크루즈에도 탑승해 보세요. 인근의 나카토테이 추오 터미널역에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메리켄 파크는 모토마치 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으며 박물관 관람은 유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