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흡사한 모습에 실제의 고쿠라 성으로 착각하시면 곤란합니다. 원래의 고쿠라 성은 16세기 중반쯤에 지어져 그 이후로 19세기까지 쭉 세도가인 오가사와라 가문에 의해 관리되었습니다. 하지만 처음의 성은 1866년 고쿠라 가문과 초슈 가문 간의 전쟁으로 인해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지금 있는 성은 1959년에 재건축되었습니다. 성의 넓은 흰색 처마는 키타큐슈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 중 하나를 선사합니다.
먼저 일본식 정원을 산책해 보세요. 주변의 못 안에는 일본인들이 '금붕어의 왕'이라 부르는 란쮸가 밝은 주황빛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쇼인 구역(Shoin Zone)에는 실제의 일본식 서원의 형태로 지은 전통 목조 저택이 있습니다. 다양한 안내판은 친절하게 영어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성 안으로 들어가 고쿠라 성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세요. 성 안에서는 에도 시대의 고쿠라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자막처리된 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가마 위에 올라 일본 왕족의 흉내를 내 보세요. 벽에는 금박을 입힌 두 개의 멋진 호랑이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성 꼭대기에서는 정원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몸이 불편한 방문객은 휠체어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성의 기념품 상점에서는 고쿠라 성을 추억할 수 있는 장식용 연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고쿠라 성에서는 일년 내내 다양한 전시회와 행사가 열립니다. 3월 말에 이곳을 방문하면 성에서 열리는 벚꽃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7월 중순에는 화려한 기모노, 검술과 전통 타악기 연주를 구경할 수 있는 고쿠라 기온 축제(Kokura Gion Festival)가 열립니다. 현지인에게 물으면 성에서 펼쳐지는 다른 음악, 무용과 공예품 전시회에 대해서도 친절히 알려줄 것입니다.
종합권을 구입하면 고쿠라 성과 정원 및 인근의 마쓰모토 세이초 박물관까지 둘러볼 수 있습니다. 세이초는 기타큐슈에 거주하며 수많은 범죄 소설을 집필한 작가입니다. 박물관의 큐레이션 서비스는 일본어로 제공되므로 영어로 된 팸플릿을 요청하세요.
고쿠라 성은 매일 개방되며 근처에 니시 고쿠라 역(도보 10분)과 고쿠라 역(도보 15분)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