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빈은 아기자기한 매력이 넘치는 마을로, 근처에 있는 아름다운 여러 국립공원을 탐험하려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죠. 하지만 멋진 전원 지역과 가깝고 다양한 야생 동물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이 님빈의 특별한 매력은 아닙니다. 공동체 생활 전통을 토대로 독특한 지역색을 갖추게 된 이 마을에서는 특유의 느긋한 문화도 경험하실 수 있어요.
님빈에서는 1973년에 아쿠아리우스 축제가 열렸는데 그 때 젊은 사람들이 이 조용한 마을로 몰려들었습니다. 그 결과,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들어 님빈 전역에 공동체가 생겨났어요. 사람들은 님빈의 언덕에서 대안적인 생활 방식을 고수하며 자유롭게 살았고 오늘날에는 이 시절의 유산이 고스란히 남아 편안하면서도 특이한 마을 분위기가 형성되었죠. 님빈 예술가 갤러리나 블루 놉 홀 갤러리는 과거의 영향으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이 마을 내 예술 활동의 현주소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갤러리 모두 그림과 장신구, 의류, 마을에서 제작된 기타 공예품을 팔고 있으니 구경해 보세요.
매주 열리는 님빈 파머스 마켓에서 마을 농산물을 구하셔도 좋습니다. 공동체 정신이 여전히 강하게 느껴지는 장소인데요. 봄에 이곳을 방문하신다면 님빈 쇼 일정을 꼭 확인해 보세요. 친환경성에 역점을 두고 매년 열리는 이 행사를 통해 이곳의 농업과 농산물을 제대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님빈을 둘러싸고 있는 파릇파릇한 우림 지역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보호를 받고 있는데요. 나이트캡 국립공원에 구불구불하게 나 있는 길들을 따라 걸으며 바로 코앞에 펼쳐지는 위대한 자연을 느껴보시면 좋습니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예쁜 랜드마크인 프로테스터스 폭포는 놓쳐서는 안 될 명소예요. 이 지역의 저항 문화에서 힌트를 얻어 이름이 지어졌죠.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다른 국립공원으로는 보더 산맥 국립공원과 울럼빈 국립공원을 들 수 있습니다. 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는 이 우림 지대에 많이 서식하고 있는 유대목 동물을 찾아보고 조류와 개구리, 뱀도 구경해 보세요.
시드니에서 리스모어 공항까지 운항하는 정기 항공편을 이용하면 단 한 시간 반 만에 님빈 근처까지 오실 수 있습니다. 리스모어에서 렌터카를 빌려 북쪽 언덕을 향해 달리면 아름다운 풍경 한가운데에 자리를 잡고 있는 이 다채로운 마을을 만나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