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없는 북쪽'이라는 별명이 있는 노스랜드 지역에 자리한 매력 넘치는 어촌 마을 로인을 소개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과 다양한 즐길거리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어요.
로인의 주요 도로인 파넬 스트리트를 따라 내려가면 보트셰드 같은 오랜 목조 구조물이 항구 위에 자리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슈퍼마켓, 미술 및 수공예 갤러리, 카페 등 그림 같은 건물들을 둘러보며 로인 여행을 시작해 보세요.
로인의 해안가를 따라 자리한 클랜든 에스플래나드는 뉴질랜드 최초로 미국 영사를 역임한 존경받는 유럽 정착민 제임스 클랜든 선장의 이름을 따왔습니다. 그는 1835년 뉴질랜드의 독립선언과 1840년 와이탕기 조약을 모두 목도했죠.
제임스 클랜든 선장은 로인에서 치안판사의 역할을 하며 마오리족과 유럽 정착민 사이의 분쟁을 해결했습니다. 클랜든 에스플래나드에 자리한 클랜든 하우스는 로인의 문화 명소로 손꼽히는 곳인데요. 이곳에서 마오리족 혼혈 여성으로 클랜든과의 사이에서 8명의 자녀를 출산한 제인의 이야기도 알아가 보세요. 클랜든이 사망한 1872년에 제인은 겨우 만 34세에 클랜든의 모든 빚을 상속받았죠. 제인은 굳은 결단력과 노력으로 빚을 청산하고 가족들의 터전을 지키며 10년간 아이들을 교육도 도맡아 했습니다.
로인의 대표적인 갤러리인 보트셰드 카페 역시 클랜든 에스플래나드에 자리하고 있어요. 보트셰드 카페는 기둥 위에 세워진 역사적인 목조 건축물로 단연 눈에 띄는 명소입니다. 워크 호키앙가 지도를 집어 들고 100년 전 쉴 새 없이 돌아가던 제재소가 있던 인근의 맹그로브 산책로를 따라 거닐어보세요.
로인 지역 갤러리의 중심이자 독특한 외관과 다채로운 색감을 자랑하는 더 웨지도 놓쳐선 안 될 명소입니다. 이곳에서 예술 작품을 둘러보고 토니 브리지 갤러리에 마련된 카페에서 향긋한 커피도 즐겨보세요. 더 웨지에는 수제 펠트 제품 전문점인 로리스 펠츠와 현지에서 만든 연고로 롱고아 마오리(전통 의학)를 보여주는 마오리 매직도 자리하고 있어요. 더 많은 현지 상품을 만나보고 싶으시다면 매달 첫 번째 토요일에 로인 시청에서 열리는 시장을 둘러보세요.
로인은 로인 로드 끝에 자리한 항구를 품은 도시입니다. 길을 달리다 오래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타임캡슐 같은 도시 로인을 만나게 되면 꼭 한 번 들러보세요. 로인에서 하룻밤 묵어갈 예정이라면 유서 깊고 근사한 건물에 자리한 더 마소닉 호텔과 더 포스트마스터스 로징스를 추천해 드립니다.로인 부두에서 북 호키앙가항으로 가는 여객선도 타실 수 있으니 여행 시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