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넨인의 가장 큰 특징은 심미적인 아름다움 보다는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에 있답니다. 물론 이곳의 문은 오색 단풍이 물드는 가을에 무척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긴 하지만요. 호넨인은 이곳의 한가로움뿐만 아니라 전시와 콘서트로도 유명합니다. 교토의 잘 알려진 더위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숲이 주는 쉼터로 인해 선선하고 쾌적하답니다.
호조 건물에 들러 16세기부터 이어지는 쇼헤기가 그림들을 감상해 보세요. 길을 따라 가시면 울창한 나무들 사이에 있는 총문을 만나시게 됩니다. 입구는 특히 단풍이 형형색색으로 물드는 가을에 더욱 그림같이 아름답답니다. 정원에는 선기수라는 약수터도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승려 닌초가 땅에 작살을 꽂자, 물이 영원히 뿜어져 나왔다고 합니다.
입구의 양쪽에는 모래 언덕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는 몸과 마음을 의미하죠. 강당에서 열리는 전시와 콘서트도 관람해 보세요. 본당에 들어가려면 신발을 벗으셔야 합니다. 운이 좋다면, 아주 흥미로운 강연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나무 조각상도 구경해 보세요. 원래 사슴의 침입을 막기 위해 탄생한 신기한 시시오도시도 만나보세요. 물로 가득찬 대나무통에서 흐르는 물이 바닥과 만나면서 '통'하는 우렁찬 소리가 몇 분마다 울리게 되죠. 남문의 묘지에는 여러 일본 주요 인물들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이 사원은 1년 내내 이른 아침부터 오후까지 오픈합니다. 하지만 일부 건물의 경우 4월과 11월에 몇 주 동안에만 구경이 가능하죠. 입장료도 있습니다. 이 사원은 순수 불교에서는 악마라고 여겨졌던 죠오도슈우 종파의 일부였습니다. 현재 사원은 독립된 상태입니다.
호넨인은 교토의 북동쪽의 히가시야마 지역에 위치합니다. 긴카쿠지와 가까우며 철학자의 길이라 불리는 돌산책길도 있어 평온하답니다. 이와쿠라로 향하는 교토 시내 버스를 타고 사원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의 죠도지에서 하차하세요. 미나미다 버스 정거장도 역시 가깝습니다. 시조 가와라마치에서 이곳으로 가는 버스를 타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