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젯 사운드와 워싱턴 호수 사이에 자리한 시애틀은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춰 에메랄드 시티라는 애칭으로도 일컬어집니다. 야외 활동을 좋아하고 가족이 함께 즐길 놀이와 음악을 만끽하려면 이 도시를 방문해 보세요.
북미 원주민 '시애틀 추장'에서 이름을 따온 시애틀에서 가장 먼저 진행된 산업은 벌목이었습니다. 시애틀은 급성장 중인 미국의 한 도시로, 주민 70만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시애틀 대도시권에 거주 중인 인구는 400만 명에 육박합니다. 시애틀은 번창하는 수출/기술 중심지로 자리 잡아 많은 유명 기업의 전 세계 본사가 소재한 곳이기도 합니다.
1962년 세계박람회를 주최하고자 시애틀센터에 지은 독특한 디자인의 스페이스 니들은 시애틀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입니다.그러나 스페이스 니들이 시애틀에서 가장 높은 성상은 아닙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눈 덮인 레이니어 산의 풍경이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시애틀의 많은 주변 지역에는 소매점과 식당,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다양하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유서 깊은 파이어니어 광장에서 골드러시 시대의 역사를 간략하게 살펴보세요. 유행의 첨단을 걷는 벨타운과 분주한 시애틀 다운타운, 높이 솟은 시애틀 대회전차 때문에 항상 사람들로 북적대는 시애틀 워터프런트도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계단을 올라 파이크플레이스 마켓을 둘러보거나, 디스커버리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숲을 지나 매그놀리아 지구로 향해 퓨젯 사운드를 건너다보셔도 좋습니다.
너바나와 사운드가든, 펄잼 같은 '그런지' 밴드를 배출하여 1990년대를 풍미한 시애틀의 풍요로운 음악 세계도 느껴 보세요.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가 시애틀 태생이며, 초기 재즈 음악계에 한 획을 그은 레이 찰스 역시 시애틀에서 음악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바에서 록밴드 공연을 즐기거나, 베나로야 홀에서 시애틀 교향악단의 연주를 감상해 보세요. 아니면 해안가에 자리한 하이웨이 99 블루스 클럽(Highway 99 Blues Club)에서 블루스 음악을 들어 보셔도 좋습니다.
해 질 녘 지평선을 만끽해 보고 싶다면 크루즈를 타고 퓨젯 사운드의 고요한 베인브리지 아일랜드나 케리 파크로 발걸음을 옮겨 보세요. 엘리엇 만을 횡단하는 유람선과 페리, 범선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긴 하이킹을 즐길 시간이 있다면 동쪽으로 1.5시간동안 걸어서 레이니어 산 국립공원을 방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