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가 좋았고 스탭이 친절했다는 점 빼놓고는 정말 다시는 어떤 금액을 지불하더라도 가고싶지 않은 호텔입니다. 엘리베이터가 없다는 점은 예약 후기에서 봐서 괜찮았습니다. 우선 방 안에 들어서자 마자 바닥에 길쭉한 머리카락이 수두룩... 침대에도 길고 짧은 머리카락, 털?들과 상상하고 싶지 않은 더러운 자국들... 화장지는 다 써서 한 칸이 남아있고 바디샤워도 나오지 않는 빈 병... 샤워하고 나오니 넓적하고 긴 문지방 덕분에 방안으로 다 새나온 물들... 스탭분에게 말씀드렸더니 너무 미안해하시면서 조금 더 청소해주고 휴지랑 부족한 것들 가져다주시긴 했는데 방은 못 바꾼다고 하셨습니다. 1~5호 라인은 밖에 유흥업소가 많은 길 쪽으로 위치한 데다가 2중창이 아니라서 소음이 말도 못합니다... 예민하신 분들은 절대 잠 못주무실 거에요. 화장실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가 너무 심해서 가보니 다 잘 잠겨있는데 수도 더 깊은 안쪽에서 나는.. 어찌할 수 없는 소음들... 그리고 대망의...... 바.퀴.벌.레.... 진짜... 해외에서 더 극한 숙소에도 묵어봤지만 진짜 바퀴벌레가 나온 곳은 없었어요. 밖으로 내쫒고 나니 정말 잠도 자기 싫고 그 방 안에 있는 것 자체가 너무 싫었습니다. 에어컨에서는 냄새가 나고 정말 이런 호텔은 처음이었습니다. 아, 3일 이하 투숙객 방은 원래 청소를 안해주신다는데 저희 방 특별히 해주신다해서 그건 감사했습니다만, 밤에 돌아오니 침대시트는 그대로, 자국도, 털들도... 그대로더라구요. 정말... 정말 싫었습니다. 잠만 자면 되니깐하는 마음에, 사진 상으로는 전혀 문제될게 없어보여서 선택했는데 커플여행, 여자끼리 여행은 진짜 비추입니다... 스탭은 남자분이셨는데, 굉장히 친절하셨어요. 최대한 해결해주시려고 한 점은 굉장히 감사드리지만 호텔 자체에 대한 평가는 정말 1점도 많이 드린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같이 갔던 친구들은 방은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방에 따라 다른 것 같기도 한데... 아무튼 저는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거나 다시 묵을 생각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