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기 동안 사우스햄프턴의 활기찬 항구는 배의 돛대와 삭구로 숲을 이루었으며 선원과 상인들이 떠드는 소리로 활기가 넘쳤죠. 현재 영국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사우스햄프턴은 박물관, 미술관, 정원과 잘 보존된 건축학적 유산을 관람하고자 몰려드는 방문객들의 발자국으로 가득합니다. 사우스햄프턴은 전 세계 여행객과 자연 애호가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자연계 불가사의 뉴 포리스트 옆에 자리해 있습니다.
사우스햄프턴 한가운데에 있는 퀸즈 파크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공원 예술품과 군인 기념비를 감상해 보세요. 리버사이드 파크에서 약간 북쪽으로 올라가면 함께 축구를 즐기거나, 이첸 강가에서 오리에게 가져간 빵 부스러기를 던져줄 수 있습니다.
약간 더 남쪽으로 내려와 와이트 섬 근처 엑스베리 가든 & 기차철도에서 몇 시간을 보내셔도 좋답니다. 81헥타르에 이르는 대지 위에 조성된 아름다운 정원을 감상한 후 다채로운 경관 사잇길로 운행되는 매력적인 증기 기관차에 탑승해 보세요.
도심 뒤쪽의 사우스햄프턴 시티 아트 갤러리에서는 수세기에 걸쳐 수집한 약 4,000점의 예술품을 관람해 보실 수 있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는 그리스 신화 속 이야기를 담아낸 페르세우스 시리즈라는 그림 콜렉션이 유명합니다.
올드 시티 월즈에 가서 사우스햄프턴의 노르만, 튜더, 빅토리아 시대 역사를 살펴보셔도 좋습니다. 아치형의 바게이트 정문에서 셀프 가이드 투어를 떠나 보세요. 오래된 와인 창고의 경이로운 모습과 중세 교회, 제인 오스틴 같은 사람들이 자주 찾았던 스파까지 천천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8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아름다운 골동품을 전시하고 있는 튜더 하우스 & 가든도 잊지 말고 방문해 보세요. 그런 다음 솔렌트 항공 박물관에서 각양각색의 비행기를 구경해 보세요. 빈티지 항공기 콜렉션 중에서도 제2차 세계대전 스피트파이어가 가장 눈길을 끕니다.
1928년에 처음 개장한 유서 깊은 메이플라워 극장에서 공연되는 쇼의 티켓을 예약해 보세요. 공연이 끝난 뒤에는 커머셜 로드를 따라 늘어선 레스토랑 중 한 곳에 들어가 여유롭게 저녁 식사를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사우스햄프턴은 런던 남서쪽으로 자가용이나 기차를 타고 2시간이면 다다르는 거리에 있어 당일 여행으로 다녀오기에 그만입니다. 더 오래 머무르기에도 좋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