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프랑스의 지중해 해군 선단의 보금자리 역할을 해 온 툴롱의 유산은 여러 박물관과 오래된 군사 구조, 유럽 최고 규모의 항구에 고스란히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기다란 해변과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지로부터 끊임없이 공급되는 와인 등, 지중해에 위치한 툴롱의 지리적 장점을 만끽해 보세요.
툴롱은 잔잔한 물살과 전략적으로 배치된 언덕으로 인해 프랑스와, 그 이전에는 로마 제국의 군사적 요충지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왔습니다. 툴롱 항구를 방문하여 여러 전함과 민간 배를 구경하세요. 인근 툴롱 군항의 18세기 시계탑이 눈길을 끕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타운 북쪽의 몽파론에 올라 보세요. 해발 고도 584m(1,916피트)의 정상에 서면 툴롱 만과 북쪽 바르 주의 내륙 지방이 한눈에 보입니다. 입장료를 내고 오래된 군사 요새인 보몽 탑에 입장하면 프로방스 상륙 기념 박물관이 나옵니다. 이곳에서는 2차대전 당시 미군이 툴롱에 상륙하여 독일 점령군이 프랑스 남부를 포기하게 된 계기가 된 작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국립해군박물관에서 해양사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세요. 이곳에는 아주 오래 전의 범선 함대에서 오늘날의 항공모함과 포함에 이르기까지, 프랑스의 시대별 해군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호텔 데 아르에서는 동시대 미술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맛있는 타르트 요리인 카드 툴루네즈(cade toulonnaise)와 설탕이 뿌려진 튀김 도넛인 시시 프레지(chichi frégi)를 비롯한 현지 요리도 맛보세요.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지인 프로방스 지방에서 만들어진 와인도 구입해 보시기 바랍니다.
툴롱은 기차나 항공편을 이용하여 갈 수 있습니다. 하루네 네번 공항에서 도심까지 버스가 운행됩니다. 도심에서는 버스와 배를 이용하여 이동하세요. 툴롱은 연중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지만, 지중해의 아름다운 해변을 만끽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인 여름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