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기간에 비아레지오를 방문하지 않아도 부르라마코 동상과 인근의 카니발 박물관에서 카니발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화려한 옷을 입고 어깨에 우스꽝스러운 망토를 두른 어릿광대의 동상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비아레지오 카니발은 비록 겨울철에 몇 주 동안만 진행되지만, 카니발의 비공식 마스코트인 어릿광대 동상이 연중 카니발의 정신을 불어넣어 줍니다.
비아레지오 카니발은 1873년 시작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카니발은 국제적 명성을 얻어 큰 행사로 성장해 왔습니다.
1931년, 비아레지오 시에서는 카니발에 걸맞는 마스코트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스코트 공모 결과 Uberto Bonetti가 디자인한 도안이 우승을 하게 됩니다. Bonetti는 비아레지오의 해변을 수놓고 있는 빨간색과 흰색의 비치 파라솔에 착안하여 어릿광대의 색을 결정하였습니다. 어릿광대는 비아레지오 시를 가로질러 가는 부르라마코 카니발을 기려 부르라마코라 명명되었습니다. 부르라마코 동상은 현재 비아레지오 시의 바닷가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매년 늦겨울이 되면, 전세계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이 비아레지오 카니발에 동참하기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카니발은 2월 경 4번의 일요일 동안 진행됩니다. 유명 정치인, 연예인, 역사적 인물들의 캐리커처로 이루어진 꽃수레 퍼레이드를 구경해 보세요.
수 개월이 걸려 제작되는 꽃수레 한 대에는 백여 명의 사람이 탈 수 있습니다. 꽃수레가 제작되고 보관되는 라 시타델라 디 카르네발을 방문해 보세요. 카니발 박물관에서는 카니발의 역사 및 꽃수레와 의상의 제작 과정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카니발의 볼거리가 퍼레이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불꽃놀이와 가면 무도회, 산책로변에서의 낭만적인 식사 등, 비아레지오의 낭만은 끝이 없습니다. 관광객이 무척 많아지는 이 때에는 대부분의 식당에서 카니발 특별 메뉴를 선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