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의 수도인 나이로비에서는 문화 전시회, 역사 및 민족사 박물관, 공예품 시장, 맛있는 현지 커피와 맥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도시는 높은 범죄율과 반복되는 테러 위협에도 불구하고 '햇살 가득한 녹음의 도시'를 즐기기 위해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초원과 산림 보호구역 한복판에 위치한 놀라운 야생동물 공원이 바로 도시 내에 있기 때문입니다.
도심에서 10km만 가면 닿을 수 있는 나이로비 국립공원에서는 사자, 표범, 코뿔소, 영양과 400종 이상의 새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공원 안에 있는 데이비드 셸드릭 야생동물 재단(David Sheldrick Wildlife Trust)에도 꼭 들러보세요. 이곳에서는 어미를 잃은 새끼 코뿔소와 코끼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나이로비에는 AFEW 기린 센터와 식물원도 있습니다.
나이로비 국립박물관을 방문하여 케냐의 미술, 문화와 자연사에 푹 빠져보세요. 이 박물관은 케냐 국립박물관의 일부로, 케냐 국립박물관에서는 나이로비 스네이크 공원 및 카렌 블릭센 박물관도 관리하고 있습니다.
보마스 오브 케냐에서는 부족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전통 방식으로 지은 오두막을 둘러보고 춤과 곡예로 구성된 공연을 즐겨보세요. 날마다 장소를 바꿔서 서는 마사이 시장(Maasai Market)에서는 장신구, 조각품, 구슬 세공품과 직물을 비롯한 마사이 공예품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현지 주민에게 시장이 어디서 서는 지 물어보세요.
하루의 관광을 마친 후에는 터스커 맥주와 바비큐 요리인 냐마초마와 같은 현지 먹거리를 즐겨보세요. 나이로비의 밤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안전한 바와 칵테일 라운지로 유명한 웨스트랜드(Westlands) 교외 지역으로 향해 보세요. 하지만 나이로비에서는 밤이 되면 외출이나 대중교통 이용을 삼가는 편이 좋습니다.
택시나 마타투로 알려진 소형버스를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도시를 둘러볼 수 있지만 일정보다 목적지에 늦게 도착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나이로비는 비교적 건기에 속하는 1월~3월과 7월~10월에 여행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정부의 공식 여행 관련 주의문을 확인해 케냐의 최신 사건 사고 및 안전 관련 경고를 꼭 확인한 후에 출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