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경을 넘기 전 마지막 주요 도시인 페르피냥은 다양한 문화적 영향을 받은 도시랍니다. 좁다란 중세 광장과 거리를 거닐면서 이국적인 문화를 관찰하세요. 프랑스 제과점에서 스낵을 즐기고, 카산예스 광장에 있는 북아프리카 시장에서 도자기를 구경해 보세요. 그리고 카탈로니아 민속 예술 박물관 카사 파이랄르에서 카탈로니아 유산과 전통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세요.
페르피냥의 중세 도시는 10세기에 세워졌으며, 1659년 스페인이 프랑스에 양도할 때까지 스페인의 통치를 받았어요. 그 후 이 도시는 프랑코 정권으로부터 탈출한 카탈로니아인들 사이에서 처음으로 인기를 얻은 다음 북아프리카 이민자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죠. 생 자크 쿼터에서 이러한 영향들을 살펴볼 수 있어요.
마요르카 왕 궁전을 방문해 페르피냥의 스페인과 카탈로니아 역사를 살펴보세요. 이 궁전에는 한때 통치권을 가졌던 마요르카 왕이 거주했었고, 무어 양식의 영향을 받은 안뜰의 아치가 있어요. 또 다른 역사적인 볼거리는 중세에 만들어진 벽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있는 빨간 벽돌로 지어진 르 카스티에 타워죠.
혼잡한 거리를 돌아다니며 아름다운 부티크 상점과 유명 브랜드 상점을 둘러보세요. 전통 카탈로니아 고딕 스타일의 웅장한 생 장 대성당을 구경해 보세요. 내부로 들어가 정교하고 화려한 제단 벽장식과 유명한 나무 십자가상을 살펴보세요.
1년 내내 활기찬 기운이 가득한 페르피냥은 에스티발레스 축제가 열리는 여름에 특히 더욱 분주한 분위기를 띠죠. 이 축제 기간 동안 도심의 거리에서 음악, 춤, 드라마, 연극 공연이 펼쳐져요. 부활절 전 성 금요일에 열리는 연례행사인 라 포세숑 드 라 상치는 조금 수수한 현지 전통 행사로, 사람들은 검은 가운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행진을 해요.
이곳에서는 전통 카탈로니아 요리인 타파스와 전형적인 프랑스 요리, 그리고 이국적인 북아프리카 요리가 혼합된 맛있는 요리를 꼭 맛보세요.
페르피냥은 쾌적한 지중해성 기후로 일 년 내내 방문하기 좋아요. 이 작은 도시는 도보로 둘러보거나 시내버스로 이동하기에 적합해요. 페르피냥 공항은 도심에서 약 6.4km 떨어져 있어요. 파리에서 출발하는 고속 열차로 방문할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