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의 아말피 코스트를 따라 굽이치는 45킬로미터(28마일) 길이의 도로를 이동하면서 포도밭과 고대 유적을 감상해 보세요. 도중에 프래아노, 미노리, 라벨로 등의 마을에 들러 바다보다 한참 높은 곳에 위치한 교회와 집을 구경해 보세요.
아름다운 경치와 한적한 해변을 가진 아말피 코스트는 유명 인사들이 사랑하는 관광지이며 호텔, 레스토랑, 바는 부유층이 주요 고객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낙담하지는 마세요.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분들을 위한 저렴한 숙소와 식당도 얼마든지 있답니다.
백사장의 빈 곳을 찾아서 수건을 깔고 편하게 누우세요. 해안을 따라 나 있는 작은 해변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리면 아말피에서 보트를 빌려 바다로 나가세요. 육로로는 가기 어려운 숨겨진 만이 굉장히 많답니다.
편안한 신발을 신고 마을 사이로 꼬불꼬불 이어지는 하이킹 트레일을 따라가 보세요. 포지타노와프래아노 사이에 있는 신의 길은 절대 놓치면 안 돼요.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10킬로미터(6.2마일)의 산책로는 별 어려움 없이 걸을 수 있으며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러 온 관광객이라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필수 코스랍니다.
환상적인 경치를 자랑하는 절벽 꼭대기의 정원은 느린 속도로 느긋하게 둘러볼 수 있어요. 빌라 침브로네와 빌라 루폴로에 가서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화단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해 보세요.
해안을 따라 형성된 마을에서는 옛날에 지어진 교회들이 있는데, 그 중 일부는 무려 12세기에 지어진 건물이에요. 포지타노의 산타 마리아 아순타 교회에 있는 검은 마논나와 프래아노의 산 루카 교회에 있는 성 누가의 은빛 흉상은 이 지역의 관광 아이콘이죠.
아말피 코스트는 여름에 덥고 겨울에 따뜻한 지중해 기후입니다. 마을 사이를 이동할 때에는 저렴한 SITA(Società Italiana Trasporti Automobilistici) 버스를 이용하세요. 관광객이 몰리는 6월부터 8월 사이에는 좁은 도로가 자주 막힌답니다. 5월과 9월에는 교통 정체가 덜하고 날씨가 시원하기 때문에 이 환상적인 해안을 돌아보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