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마을인 포지타노에는 자동차가 한 대도 없어요. 노란색, 분홍색, 녹색, 파란색 집들은 산골짜기 경사를 함께 굴러 내려온 듯한 모양이고, 집 사이로 비탈진 계단과 좁은 길만 나 있거든요. 그림처럼 아름다운 마을을 내려가면 지중해 해안이 나오고 마을 주변으로 오렌지 밭과 부겐빌레아 정원이 있어요.
차량이 마을을 드나들 수 있는 도로가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자동차를 세워 놓고 길을 따라 걸을 준비를 하셔야 해요. 거의 모든 거리에 수제품을 파는 부티크가 숨어 있으니 잘 찾아 보세요. 포지타노는 수세기 동안 리넨과 비단을 만들어 온 마을로 유명하답니다. 좋은 옷과 액세서리가 많지만 그 중에서도 비단 스카프와 리넨 셔츠는 꼭 사야 해요.
포지타노는 여름에 덥고 겨울에 시원한 곳이에요. 실내 온도를 조절하기 위해 현지 주민들은 지붕에 모래를 채운답니다. 여러 건물 지붕의 돔을 잘 살펴보세요.
포지타노의 해변에 서 있으면 자연스럽게 산타 마리아 아순타 교회로 눈이 갈 거예요. 녹색, 황금색, 파란색의 마졸리카 타일로 장식된 돔이 정말 아름다운 교회죠. 교회 내부로 들어가면 12세기 작품 검은 마돈나를 볼 수 있어요.
그란데 해변은 포지타노의 주요 해변이에요. 여름에 사람들로 해변이 북적거리면 감시탑을 지나 포르닐로 비치로 가세요. 돌로 된 계단을 따라가면 이 작은 만이 나오는데 관광객이 몰리는 계절에도 비교적 조용한 곳이랍니다.
투어를 신청하거나 보트를 대여해서 포지타노 주변의 해식 동굴과 만을 둘러보세요. 해발 635미터(2,083피트) 높이의 보메라노 마을까지 이어지는 하이킹 코스로 유명한 “신의 길”을 따라 걸어 보세요. 이 산악 하이킹 코스는 염소와 양을 방목하던 목초지를 지나 협곡을 건너 언덕 꼭대기까지 이어지는데, 그 경치가 정말 환상적이에요.
포지타노는 나폴리, 아말피, 소렌토 및 기타 인근 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돼요. 봄과 여름에는 아말피 코스트의 항구에서 여객선과 보트를 타고 포지타노로 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