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 팡아 국립 공원(Phang Nga National Park)은 약 400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부지를 차지하고 있으며, 북쪽 끝의 말라카 해협(Malacca Strait)과 40여 개의 섬, 그리고 푸켓 섬 북쪽 일부가 이 국립 공원에 포함됩니다. 높이 치솟은 석회암 절경은 수백만 년에 걸친 육지의 단층 운동과 비바람의 풍화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제임스 본드 섬과 그 옆에 "못"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타푸 섬(Ko Tapu)이며, 이 섬은 여러 사진 작품에도 많이 등장합니다. 이 섬은 이름 그대로 못 모양의 석회암이 마치 얕은 바닷속에 박혀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국립 공원 곳곳에는 석회암 동굴과 작은 모래 해변이 펼쳐져 있습니다. 수풀이 우거진 섬과 고요하게 흐르는 물은 파충류를 비롯한 야생 동물이 살기에 매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직도 이곳의 어부들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네 개의 큰 수로를 따라 고기잡이를 하고 있으며 물줄기 주변에는 태국 최대의 맹그로브가 우거져 있습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씩 이 수로를 따라 투어 보트가 운행되고 있으므로, 보트를 타고 주변을 구경해 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단순히 수로를 따라 배를 타고 이동하는 것 외에도 인적이 드문 바다로 가서 수영을 해도 좋고 석회암 동굴을 찾아가 구경해 보셔도 좋습니다. 체력이 좋은 분이라면 카누를 타고 섬을 돌아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입니다. 카누를 이용할 경우 북적이는 사람들에게서 벗어나 조용한 곳을 돌아보는 데 매우 좋습니다. 연인과의 낭만적인 여행을 원하신다면 인적이 드문 해변에서 샴페인을 곁들인 점심을 즐겨보시는 것도 멋질 것입니다.
여러 가지 투어 코스에는 작은 이슬람교 어촌 마을인 파니 섬을 방문하는 일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고 친절한 주민들에게서 수공예 기념품도 사실 수 있습니다.
아오 팡아 국립 공원은 진정한 자연 속 동화 나라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며, 단 하루지만 마치 무인도와 같은 분위기를 꿈이 아닌 현실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대부분의 여행사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푸켓 주변 호텔에서 배를 타는 곳까지 교통수단을 제공하므로 편하게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