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보존된 중세 예배당과 다른 여러 건물 안에 마련된 이비사 고고학 박물관은 이비사의 역사는 물론 포르멘테라의 역사까지 살펴보고 있어요. 선사 시대 사람들과 한 시대를 풍미하다 사라진 왕조 등을 아우르는 전시를 관람하며 3,000년의 세월에 빛나는 이비사의 과거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예술 작품과 도구, 옛 통치자들이 남긴 유산을 보면 이비사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절로 알게 됩니다.
잘 보존된 박물관 건물도 감상해 보세요. 14세기부터 19세기까지 이비사 통치자들이 만나 정치를 논하는 곳이었죠. 원래는 예배당으로 지어졌는데 그 동안 용도가 여러 차례 변경되었습니다. 이비사 고고학 박물관은 역사 지구에서 훌륭한 전망을 자랑하는 장소 옆에 자리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 멀리 초록빛 산을 이고 펼쳐져 있는 도시의 하얀색 건물들을 눈에 담으실 수 있죠.
박물관으로 입장해 전시를 감상해 보세요. 선사 시대와 페니키아 식민지 시대, 카르타고 시대, 중세 무어인의 시대, 로마 제국의 전성기와 로마 제국의 침체기, 고대 후기 등 각각 여섯 개의 테마로 구역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옛 예배당의 작은 통로와 복도를 지나며 대포와 해골, 머리가 없는 인물의 조각상을 감상해 보세요. 다양한 색상을 자랑하는 고대 유리병과 도자기 표본, 도자기 조각도 흥미롭습니다. 이비사가 이슬람교도들의 통치 하에 있던 당시의 다양한 묘비도 보실 수 있어요. 2층으로 올라가면 구시가지의 근사한 전망이 눈앞에 펼쳐지죠.
박물관에는 입장료가 있지만 고령자의 경우 무료로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박물관에 화장실도 있어요. 운영 시간은 때에 따라 다릅니다. 현재 박물관이 임시 폐관된 상태이니 방문 전에 관광 사무소에 개관 여부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죠.
이비사 고고학 박물관은 이비사의 구시가지 지구에 자리한 유서 깊은 건축물 안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카테드랄 광장을 향해 구불구불하게 나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박물관에 도착하게 되죠. 이곳을 방문하시는 동안 오비스파도 데 이비사, 이비사 성, 카사 데 라 쿠리아 등 보석과도 같은 인근의 명소도 놓치지 말고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