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요한과 성 바오로의 아치 카테드랄 예배당은 종종 포즈난 성당이라는 간편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이곳은 폴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자 폴란드의 과거 통치자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성당에 보존되어 있는 진귀한 예술 작품과 유물들을 둘러보고, 지하실에서 과거에 이 부지에 세워졌던 초기 로마네스크 양식 건물의 잔해를 감상하세요.
성당은 968년도에 최초로 지어진 다음 파괴되었고, 이후 오랜 세월 동안 수 차례의 재건과 리모델링이 거듭되었습니다. 1945년 포즈난 주 해방 전투 당시 많은 부분 파괴되었고, 이후 대규모 화재로 인해 초기 고딕 양식 요소들이 발굴되었습니다. 덕분에 오늘날 볼 수 있는 고딕 양식 건물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전면 파사드의 고딕 양식 정문을 통과할 때는 성 요한과 성 바오로의 생애를 그리고 있는 청동 문을 찾아 보세요.
성당 내부는 열두 개의 예배당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성찬 예배당에서 고르카 일가 및 베네딕트 이즈비엔스키 주교의 르네상스 시대 비석을 찾아 보세요. 황금 예배당에는 폴란드 초기 왕인 미에슈코 1세와 볼스로 크로브리의 석관이 모셔져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독일 조각가 크리스티안 라우흐에 의해 19세기에 제작된 두 개의 왕 조각상도 볼 수 있습니다.
여러 개의 패널로 이루어진 전개식 제단화는 14명의 여성 천사들로 둘러싸인 성모 마리아를 그리고 있습니다. 성당 곳곳에서 기둥과 예배당 벽 위에 얹혀 있는 고딕 양식 및 초기 르네상스 양식의 청동 무덤 판석을 감상하세요. 판석은 헤르만 피셔와 페테르 피셔가 공동으로 제작했습니다.
지하실에서는 로마네스크 전 시대 및 로마네스크 양식 성당의 잔해를 볼 수 있습니다. 10세기에 제작된 이곳의 세례반은 폴란드 1대 왕에게 세례를 줄 때 사용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성 요한과 성 바오로의 아치 카테드랄 예배당에 가려면 포즈난 도심 동쪽에 위치한 오스트로브 툼스키 섬까지 트램을 타고 이동하세요. 성당은 매일 문을 엽니다. 미사가 진행될 때에는 방문객의 출입이 제한됩니다. 지하실에는 소정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성당의 나머지 구역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