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호이안에서 중국 이민자를 위한 중심지 역할을 했던 광둥 중국 신자 사원의 내부를 둘러보세요. 동양의 예술과 건축술을 감상하며 흥미진진한 베트남의 역사도 알아보시고요.
호이안은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무역의 중심지였던 곳으로, 중국 이민자들이 남부 베트남에 처음으로 정착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중국 이민자들은 호이안에 사원을 짓고 서로 어울리며 사업을 하기도 했죠. 각 사원은 서로 다른 민족 그룹을 위해 세워졌는데 현재까지 다섯 군데 남아 있답니다.
광둥 중국 신자 사원은 18세기 후반 중국 광둥 지역에서 온 이민자들이 세웠습니다. 건물의 각 부분은 중국에서 따로 만든 다음 호이안으로 가져와 조립했죠.
입구가 세 군데 있는 석조문을 지나 사원에 들어서면 건축미에 절로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잠시 멈춰 문의 기와 지붕을 장식하고 있는 용과 사자의 형상을 올려다보고 기둥에 새겨진 조각을 살펴보세요.
매력적인 주 정원을 통과해 호화로운 분수대까지 걸어가 보세요. 웅장한 분수 한가운데에서 솟구쳐오르는 용의 몸에 잉어가 뒤엉켜 있는 조각상이 이곳에 자리해 있답니다. 정원 벽을 장식하고 있는 그림과 다른 예술품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 건물 안에는 아시아 삼국 시대에 존경받던 장군, 콴콩에게 헌납된 제단이 있습니다. 콴콩 장군은 충성심과 진실성, 정의의 상징으로 추앙받은 인물이랍니다. 조각상과 테라코타 의자, 그리고 종교 의식을 진행할 때 향을 피우는 용도로 쓰이는 대형 청동 향로 등 광둥 출신의 사원 제작자들이 남긴 다른 유물도 감상해 보세요.
광둥 중국 신자 사원은 호이안의 유서 깊은 구 시가지 한가운데 자리해 있습니다. 사원은 아침나절이나 오후나절에 방문하시는 것이 가장 좋답니다. 이곳을 방문한 후 호이안의 다른 사원 네 곳도 둘러보세요. 모두 조금만 더 걸어가면 보이는 거리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