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초 에 디노 페라리 국제자동차경주장은 빠르고 기술적인 레이싱 서킷과 예스러운 분위기 덕분에 많은 레이서와 레이싱 팬들 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1994년에 아이르통 세나(Ayrton Senna)가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곳이기도 합니다. 많은 팬들이 이곳을 찾아 사라져 간 이 포뮬러 원 영웅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1950년에 건설되어 산테르노 강에서 이름을 가져온 원래의 경주장에서는 1953년에 처음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회사의 소유주였던 엔초와 그의 아들, 디노를 기념하여 경주장의 이름이 변경되었습니다. 이 경주장에서는 포뮬러 3000 월드 챔피언십과 포뮬러 원 산 마리노 그랑프리 등 이탈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자동차 경주 대회를 수십 년 동안 개최해 왔습니다. 지금까지도 페라리의 고향이라 불리는 이 레이싱 서킷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도는 유럽의 몇 안 되는 서킷 중 하나입니다.
탐부렐로(Tamburello) 코너 근처에 서 있는 아이르통 세나의 기념상을 구경해 보세요. 포뮬러 원의 전설적인 레이서 중 한 명인 세나는 1994년 차량이 탐부렐로의 트랙을 벗어나면서 치명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스테파노 피에로티(Stefano Pierotti)가 디자인한 2m 높이의 세나의 동상은 1997년에 완성되었습니다. 동상에는 'I think I'm very far from a way of life that I would like(내 인생은 내가 추구하던 삶의 방식과 완전히 동떨어져 있다)'라는 추모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벤트 기간에 경주장을 방문하면 더욱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경주장에서는 아직도 슈퍼바이크 및 인듀어런스 챔피언십이 열리고 있으며 매년 개최되는 모스트라 스캄비오(Mostra Scambio) 오토쇼에 참석하여 빈티지 차량, 모터사이클과 부속품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늦은 봄에서 이른 가을 사이에는 서킷이 개방되어 산책, 조깅과 자전거 등을 즐길 수 있습니 다.
레이스트랙 타워(Racetrack Tower)를 장식하고 있는 껑충대는 말 모양의 페라리 로고를 찾아보세요. 이 상징적인 자동차경주장은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바뀌지 않은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엔초 에 디노 페라리 국제자동차경주장은 볼로냐에서 동쪽으로 45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볼로냐 주 철도역에서 버스를 타고 찾아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