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아주레 윈도우와 전망대가 익숙하게 느껴진다고 해서 놀라지는 마세요. 이 마법 같은 명소는 수십 년 동안 영화 촬영 장소로 이용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미국 드라마인 왕좌의 게임 시즌 1에서도 소개된 바 있습니다.
이 자연 명소가 아주레 윈도우라 불리는 이유는 가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곳은 고조의 아름다운 지중해 해안 절벽의 암석지대가 깎여 만들어진 말 그대로 푸른 창문(Azure window)이기 때문입니다. 이 천연 아치는 수천 년에 걸쳐 해수 파도를 받아낸 암석절벽이 깎이면서 형성되었습니다. 아주레 윈도우는 몰타를 찾는 모든 방문객으로부터 감탄사를 자아내는 명소입니다. 다이버들은 이곳의 바닷속 깊은 곳에서 색다른 모습을 찾아 나섭니다.
아주레 윈도우의 아치는 그 높이가 상당하여 바다의 탁 트인 전망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아치 너머로는 광활한 수평선과 파란 하늘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아름다운 빛깔과 질감이 매력적인 이 특별한 석회석을 사람들은 로워 코랄리안(lower corallian)이라 부릅니다. 아주레 윈도우는 펑거스 록(Fungus Rock), 드웨라 베이(Dwejra Bay)와 심해 동굴인 블루홀을 비롯한 천연 암석 지대를 품고 있는 드웨라(Dwejra) 지역의 일입니다.
아주레 윈도우에서는 자연의 거대한 힘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목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심하세요. 아주레 윈도우는 조금씩 바닷속으로 떨어져 나가고 있습니다. 2012년 4월에 떨어진 커다란 조각은 아치 아래의 구멍을 더욱 넓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암석 조각은 매우 날카롭고 깨지기 쉬운 만큼 단순히 전망대에 서 보는 게 목적이라 할지라도 꼭 튼튼한 운동화를 착용하세요. 물론 유혹은 강하겠지만 아치 위로 걸어가는 행위는 삼가세요. 간혹 잠깐의 짜릿함을 위해 절벽 위에서 다이빙을 감행하는 이들도 있기는 하지만 이는 엄연한 불법 행위입니다.
대부분의 몰타 주민들은 아주레 윈도우가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라는 사실에 크게 동요하지 않습니다. 만약 이곳이 무너진다 하더라도 아주레 피너클 또는 아주레 스택이란 이름으로 항상 남아있을 테니까요. 한낮에는 인파가 많이 몰리는 편이니 조금 일찍 도착하는 편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