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인을 하고 객실에 올라가기 전에 엘리베이터 쪽에 붙어있는 객실 크기 안내표를 보니까 저희가 묵는 방이 다른 방들에 비해서 좀 작은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객실에 들어가보니... 아파트인 줄 알았습니다. 와~ 정말 깜짝 놀랐어요. 생각보다 넓고 깨끗하고 편안했습니다. 사실 방콕에 가기 전에 태국에는 바x벌레가 많아서 아무리 5성급 호텔일지라도 바x벌레를 만날 수 있다는 글을 보고 가서 그런지 괜히 무서웠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묵었던 7일 내내 단 한마리도 보지 못했습니다(이게 정상이겠지만요). 개인적으로는 주방과 화장실 및 욕실이 제일 좋았습니다. 샤워실이 따로 투명 부스로 되어있어서 바깥쪽으로 물이 튈 걱정이 없어 깔끔했고요, 주방은 없는 식기가 없었고 행주도 2개가 있었는데 청소해 주실 때 행주도 매일매일 갈아주더라고요. 근데 객실청결도를 만점을 주지 않은 건, 둘째날 저녁에 거실에서 TV를 보다가 발견했는데요, 테이블 밑에 카페트가 깔려있어요. 진한갈색의 카페트와 테이블도 진한 갈색이다 보니까 테이블 다리쪽에 비슷한 색의 음식물같은 찌꺼기 1개가 치워져있지 않더라고요. 청소하는 분이 좀 더 꼼꼼하게 청소해 주셨다면 좋았을 걸 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가 체크아웃을 할 때까지 치워져있지 않았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거 말고는 정말 깨끗했고, 넓었으며, 아늑했습니다. 아 그리고 세탁기가 있는데요, 가루세제도 일회용으로 담아서 제공이 되요. 그런데 섬유유연제는 따로 없으니 좀 더 뽀송뽀송한 세탁을 하고싶으신 분은 섬유유연제를 개인적으로 챙겨가거나 구비하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저희는 407호에 묵었는데 안에 빨래 건조대는 없습니다. 야외 베란다도 없어요. 세탁기에 건조기능이 있긴 한데 건조를 한번 돌려도 살짝 꾸덕한 느낌이 남아있어요. 그래서 저는 그 덜 마른 느낌이 싫어서 침실 옷장 옷걸이에 걸어서 더 말렸어요. 아! 그리고 설거지를 못하고 나갔었는데 청소하시는 분이 설거지를 해놓으셨더라고요. 센스 굿! 직원들 모두 친절했고 애스콘 사톤 정말 좋았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