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에 기반을 두었던 과거에서 벗어나 금융, 의료 연구 및 서비스 기반 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선 버밍햄은 역사, 문화, 음악, 야외 활동이 두루 어우러진 곳으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버밍햄에 가면 애팔래치아 산악 지역의 산턱에서 수많은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어요. 4,022헥타르 규모의 오크산주립공원을 방문해 보세요. 공원 호수에서 수영해 보거나 산악로를 등산해 보세요. 직원이 이끄는 말에 오르거나 피크닉을 즐기셔도 좋고요.
여덟 구역의 도심 녹지 공간으로 이루어진 레일로드 파크에서 다양한 야외 활동을 만끽해 보세요. 호숫가에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실외 체육관에서 운동도 해 보시고요. 나무가 늘어선 길가와 물가를 따라 산책에 나서거나 한적한 잔디밭을 찾아보셔도 좋습니다. 아이들은 스케이트보드장과 놀이터에서 뛰어놀 수도 있답니다.
버밍햄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야구장 중 하나인 릭우드 필드가 있는 도시예요. 이곳에서 최대 규모의 오토바이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히는 바버 모터스포츠 공원도 방문해 보세요.
슬로스 퍼네이스(슬로스 용광로)에 가면 도시의 산업 유산을 둘러보실 수 있답니다. 한때 제철 단지였던 이곳이 지금은 건물, 기계, 지하철도 투어를 운영하는 박물관으로 바뀌었죠.
1900년대 중반의 버밍햄은 폭탄과 폭동, 인종 차별로 얼룩져 있었습니다. 여섯 구역으로 조성된 공민권 지구를 둘러보세요. 미국의 양심을 뒤흔들었던 투쟁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곳이죠. 버밍햄 인권 연구소와 켈리잉그램 파크에 가서 시대별 중요 인물과 장소, 사건도 알아보세요. 인종 문제는 대부분 옛 이야기가 되었지만 이 도시에는 아직도 경제 상황이 궁핍한 까닭에 생겨난 우범 지역이 남아 있답니다.
버밍햄에서는 도심의 많은 클럽과 다양한 축제, 이벤트 등을 통해 활기 넘치는 음악 세계를 1년 내내 만나 보실 수 있어요. 8월에는 바비큐 축제(Stokin’ the Fire BBQ)와 음악 축제가 열리죠. 5월에는 콜드웰 파크와 로도스 파크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자선 콘서트 겸 축제, 두다데이(Do Dah Day)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버밍햄 도심에는 공항이 있어요. 뉴욕과 워싱턴 D.C.를 오가는 열차도 운행되죠. 하지만 렌터카를 타고 도시 곳곳에 마련된 미터식 주차장을 이용하면 버밍햄을 가장 편안하게 여행하실 수 있답니다.
이 남부 도시를 방문해 미국 역사의 큰 줄기를 살펴보고 현대 문물도 체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