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백 년 동안 그림 같은 비토샤산의 작은 언덕을 지키고 있는 보야나 교회는 소피아 건축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랜드마크입니다. 10세기 말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교회의 경이로운 건축 양식을 감상하고 안으로 들어가 중세 시대 미술 소장품을 감상해 보세요. 이 교회는 원래 소피아의 고대 거리를 보호했던 35개의 요새 중 하나였으며, 1979년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이 교회는 3개의 별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시간을 내서 모든 별관을 둘러 보시기 바랍니다. 이 교회에서 가장 오래된 곳은 10세기 말에서 11세기 초 사이에 건축된 동쪽 구역입니다. 단순한 십자형 둥근 천장 스타일을 살펴 보세요. 불가리아 귀족인 세바스토크라토 칼로얀(Sebastocrator Kaloyan)과 데시스라바(Desislava)가 13세기에 세라믹으로 장식된 2층 별관을 추가로 건축해 교회를 확장했습니다. 이 교회의 요새와 같은 외형과 벽돌로 막은 창을 살펴 보세요.
안으로 들어가면 11세기에서 19세기 사이에 제작된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교회에는 총 89점의 그림과 240개의 성상이 있습니다. 이 교회의 가장 오래된 구역에서 초기 예수상(Christ Pantocrator)의 섬세한 묘사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Passions of Christ)의 장면들을 감상해보세요. 불가리아 황제(차르)인 콘스탄틴 아센 1세(Constantine Asen Tikh)와 그의 아내를 그린 작품뿐 아니라 칼로얀과 데시스라바의 초상화도 찾아 보세요. 성 니콜라스의 삶과 존경 받는 2명의 불가리아 성인인 성 요한 릴라(St. John of Rila)와 성 파라스케바(St. Paraskeva)를 그린 18점의 그림도 놓치지 마세요.
보야나 교회는 소피아 도심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습니다. 교회 입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대중버스 정류장이 나옵니다. 자동차를 타고 올 경우 정문으로 이어지는 노상에 있는 무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보야나 교회를 방문하는 김에 차로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한 소피아의 국립역사박물관에도 들러 보세요. 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불가리아의 역사를 묘사한 수천 점의 전시품을 찾아 보세요.
보야나 교회는 매일 문을 열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교회 안에는 소그룹 단위로만 입장할 수 있으므로 여름 성수기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유료 가이드 투어를 이용하면 이 교회의 역사와 예술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