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서울에서 노보텔 앰버서더 호텔을 만족스럽게 이용한 경험이 있었기에 이번 부산 여행에서 노보텔에 숙박하게 됐습니다. 디럭스 룸으로 예약을 했는데 스위트로 무료 업그레이드 해준 것은 대단히 감사. 처음 객실에 들어가고서 느꼈던 것은 넓다... 그런데 휑하다 정도.. 객실에 있는게 별로 없었어요. 수납장이나 서랍은 많은데 열어보면 아무것도 없고 뭔가 있었다가 뜯어낸듯한 흔적만 남아있고.. 미니바를 열어봐도 방안에서 마실 술이라든지 간단한 스낵이라든지 하는 것도 전혀 없고 그냥 냉장고에 캔 음료 몇개가 전부. 객실 안에 있던건 정말 침대, TV, 테이블, 소파, safety box 이정도 뿐..? 로비층에 있는 식당은 저녁식사를 제공하지 않고, 방안에서 룸서비스가 가능한것도 아니라.. 추석 당일에 저녁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결국 앞에 있는 파라다이스 호텔 식당에 가서 식사를 했는데.. 좀 불편하긴 했습니다. 카페도 너무 일찍 닫아서 아쉬웠고, 뭔가 5성급을 표방하는 호텔 치고는 너무 원가 절감을 위한 노력이 심하다는 느낌? ㅜㅜ 정말 경영 상태가 좋지 않은 걸까요..?
인테리어는 전반적으로 올드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저분하거나 그러진 않았고 관리는 깨끗하게 잘 되는 듯 했습니다. 사실 그런 세세한 부분들이 좀 아쉬웠을 뿐 전반적으로 가격 대비 나쁘지 않았고 위치가 좋은 것이 장점인 거 같습니다. 다만 다음에 또 숙박할지에 대해서는 고민을 좀 해 봐야 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