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베이

케이블 베이에서 느긋한 휴가를 즐겨 보세요. 파 노스 지역에 자리해 아열대 기후를 자랑하는 케이블 베이는 여름에 해수욕과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겨울 없는 북쪽'이라는 별명이 붙은 노스랜드 지역은 일 년 내내 기후가 온화해 계절에 상관없이 여행을 떠나기 좋죠.

깨끗한 케이블 베이 해변을 맨발로 거닐며 분홍빛 모래사장의 따뜻한 촉감을 느껴보세요. 바위 사이에서 파도타기를 즐기는 서퍼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동안 아이들은 모래성을 쌓거나 놀이터에서 친구를 사귀며 놀 수 있어요.

케이블 베이라는 이름은 1902년에서 1912년까지 다우트레스 베이의 이 지역에서 운영되었던 전신국에서 따왔는데요. 길이가 약 6,404km에 달하는 해저 전신 케이블이 뉴질랜드, 호주, 노퍽섬, 캐나다를 이어주는 연락 항로의 역할을 했죠.

전신국은 오래전에 사라졌지만, 모스 부호 메시지가 이곳에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지역의 밴쿠버까지 다다랐다는 건 여전히 감탄을 자아냅니다.

뉴질랜드 환경보호부에서 운영하는 타우마루마루 휴양 보호구역에서 케이블 베이의 오랜 역사를 만나보세요. 케이블 베이 동쪽에 자리한 타우마루마루 휴양 보호구역은 전략적으로 요새화된 주거지역인 마오리 파 세 곳을 만날 수 있는 역사적인 곳입니다.

근사한 해변과 토요일마다 파머스 마켓이 열리는 큰 쇼핑센터가 자리한 쿠퍼스 비치는 케이블 베이 바로 동쪽에 인접해 있어요.

자동차를 타고 왕가레이 북서쪽으로 약 2시간, 케이프 레잉가 남동쪽으로 약 한 시간 반 정도 가면 케이블 베이에 도착합니다. 케이블 베이에는 유명한 수산물 가게가 있는 망고누이와 포경 박물관이 자리한 타이파 등 다른 명소도 있으니 한번 들러보세요.

따스한 햇볕을 사랑하는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일 년 내내 끊이지 않는 만큼 케이블 베이에는 다양한 숙박 시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축제 기간에는 꼭 예약해 주세요. 도시에서 수많은 가족 여행객들이 이곳으로 모여드니까요.

케이블 베이는 작은 규모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큰 매력을 간직한 해변입니다. 일상에서 벗어난 완벽한 휴가를 즐기다 보면 아마 이곳에 계속 머물고 싶어지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