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채석장(Carrières de Lumières)은 방치된 석회석 채석장 내부에 수천 개의 미술품 이미지를 투영하는 멀티미디어 공연입니다. 과거에 이미지의 성당(Cathedral of Images)으로 불렸던 이 공연은 70개의 비디오 프로젝터를 사용하여 채석장의 바닥과 천장과, 석벽에 거대한 이미지를 투영합니다. 이미지 슬라이드쇼는 전시회를 위해 특수 제작된 사운드 트랙과 함께 재생되어 많은 관람객들이 소름이 돋을 정도로 매혹적인 공연을 선사합니다.
이 창의적인 박물관은 20세기 중반까지 보크사이트가 채굴되었던 채석장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프랑스 예술가인 장 콕토(Jean Cocteau)가 채석장이 지닌 전시 공간으로서의 매력을 발견하면서 새롭게 거듭났습니다. 평평하고 하얀 석회석 벽면은 화려한 미술품을 투영할 수 있는 완벽한 도화지와 같았습니다.
어둑한 채석장 안으로 들어서면 바닥을 비롯하여 사방을 둘러싼 작품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공연은 매년 다른 작품으로 구성되며 이전 공연에서는 반 고흐, 모네, 피카소, 샤갈, 마티스를 비롯한 여러 거장들의 작품이 소개된 바 있습니다. 일부 공연은 지역과 관련된 주제나 역사상의 특정 미술 사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각 공연은 단편 영상과 주 영상으로 이루어진 두 개의 영상으로 구성됩니다.
200m 이상의 채석장 부지를 차지하고 있는 여러 전시관을 순서대로 구경해 보세요. 여러 동굴들을 찬찬히 둘러보세요. 채석장은 언제든지 무료로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습니다. 공연이 순환 방식으로 계속 상영되므로 장면을 놓칠까 봐 노심초사할 필요도 없습니다. 공연의 예술적 구성과 섬세한 뉘앙스를 완벽하게 이해하려면 공연을 두 번 이상 관람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석장 안은 한여름에도 서늘할 수 있으니 겉옷을 챙겨오세요. 빛의 채석장은 보 성에서 800m 떨어진 곳에 있으며 버스나 차를 이용하여 갈 수 있습니다. 공연 입장권을 제시하면 무료로 주차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