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저 만리케 파운데이션에서 란사로테 예술의 풍요로운 정신 세계를 만나 보세요. 시저 만리케의 옛 저택에 자리 잡은 이 재단에서는 그의 미술품과 소장품, 정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시저 만리케의 삶을 살펴보고, 저택 주변 주거 공간 곳곳의 정교한 매력을 알아가는 기쁨을 누려 보세요.
시저 만리케는 아레시페 태생의 현대 예술가이자 건축가였습니다. 섬이 관광지로 개발되는 데에는 시저의 공이 아주 컸죠. 시저는 자신이 직접 설계한 아레시페 바로 북쪽에 있는 저택에서 생의 대부분을 보냈습니다.
시저 만리케 파운데이션이 이 저택에 설립된 시기는 그가 사망한 1992년이었어요. 이 재단은 위대한 란사로테 예술가 중 한 명인 시저의 삶을 보전하고 예술 활동을 널리 알리기 위한 기금을 모으는 것은 물론, 섬 주변의 문화 활동을 홍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죠. 이 2층 저택 곳곳에서 진정한 예술적 재능과 건축학적 역량을 느낄 수 있답니다.
2층에서 란사로테의 전통 가옥에 현대적인 멋이 더해진 건축물을 살펴보세요. 프랑스식 창문을 통해 스며든 햇살로 가득한 공간은 만리케의 작품으로 수놓아져 있습니다. 갤러리에는 파블로 피카소와 호안 미로의 스케치 작품 원본을 비롯한 만리케의 개인 소장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래층으로 발걸음을 옮겨 화산암을 깎아 만든 5개의 방을 구경해 보세요. 벽화와 화려한 건축물로 꾸며진 이 환한 공간은 방문객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죠. 가운데 동굴에는 수영장과 댄스 플로어를 갖춘 레크리에이션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콘크리트와 흰 벽, 푸른 초목이 조화를 이룬 정원 주변을 거닐어 보세요. 이 정원에는 만리케 작품의 특징 중 하나인 자연과 건축 형태의 조화가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죠. 자생 식물종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저택과 주변 환경이 어떻게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했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택 부지를 거닐며 주변 경관도 감상해 보세요. 이 건축물은 18세기 란사로테의 전원 지역을 뒤덮었던 광활한 용암류 지대에 자리해 있습니다.
시저 만리케 파운데이션은 아레시페에서 차를 타고 북쪽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으며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택은 매일 개방되며 소정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