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는 첫 여행이었네요. 그동안 여러나라 호텔을 경험해봤지만 Empress Premier에서의 경험은 상상을 뛰어넘는 감동이었습니다. 직원들은 마치 친절함과 미소, 환대를 위해 준비된 전사처럼 행동했고 모든 서비스는 완벽했습니다.
저는 Premier 룸을 예약했는데 체크인할 때 방을 업그레이드 해주었구요. 방에는 이미 과자와 즉석 면 등이 들어 있는 간식 가방, 과일도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4박을 하는 동안 아침식사를 별도 VIP실에서 제공해줬는데 각종 햄과 치즈 메뉴를 직원이 직접 서비스 해주는 한편, 식사후 초콜릿으로 글자(Have a nice monday)를 세긴 접시에 매일 다른 과일도 제공해주었습니다. 근데 이 모든 서비스를 태국의 전통에 따라 직원들이 무릎을 꿇고 서비스해줘 황송스럽더군요. ^^;;;
매니저가 숙박기간중 디너를 한 차례 무료로 제공해준다길래 또 다시 고마운 마음이 들었죠. 식당에 들어가자 하얀색 꽃목걸이를 걸어주었고, 4개국에서 온 네 가족이 각각 지정 테이블에 앉은 가운데, 스태프들이 분주히 오가며 정성스럽게 서비스를 제공해 매우 만족스러운 저녁 시간을 가졌습니다.
식사 중반쯤, 무대위 여가수가 우리 테이블로 다가왔고 "This song is for you"라는 말과 함께 한국어로 '만남'부터 '아리랑'까지 4곡을 연달아 불러줘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발음은 약간 부정확했지만 성심을 다해 불러준 가수에게 박수가 절로 나왔습니다. 다른 테이블에도 그 나라에 걸맞는 노래나 춤을 선사해줘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좋았구요. 어린아이들에게는 곰인형도 선물해줬는데 다음날 그 어린이가 곰인형을 안고 조식을 하러 왔길래 지난밤의 경험이 얼마나 행복했을지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과일 접시에는 각 사람의 풀네임을 초콜릿으로 세겼고, 후식 푸딩 접시에는 'We love Korea(이건 영어로)' '감사합니다(이건 한국어로)'라는 문구를 세겨 또 한번 그 세심함에 감동받았습니다.
뒤이어 staff들이 벽걸이용 코끼리 장식품과 기념품(코끼리 모양의 소금과 후추 양념통)과 빨간색 원석으로 장식된 주석 팔찌도 선물받았습니다. 정말 극진한 서비스에 감동 또 감동이었죠.
체크아웃 하던 날, 공항까지 무료 셔틀로 배웅해주었습니다. 이 호텔은 모든 고객에게 무료 셔틀을 제공하고 있었는데 갈때는 정신이 없어서 잊고 갔네요. 그걸 잊지 않고 매니저가 직접 챙겨줬습니다.
Empress premier는 기존 호텔 옆에 지은 새 호텔인데 기본 룸 사이즈 커서 좋고 음식도 맛있고 직원 누구나 친절해 그야말로 가성비 최고입니다. 루프탑 호텔 수영장, 넓직한 헬스장은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나이트 바자까지 툭툭이로 5분, 걸어서 15분 정도니까 어디를 가기도 좋은 위치였구요. 공항도 15분만에 도착할 수 있어서 아침이 여유로웠습니다.
잊지못할 추억을 제공해준 매니저 Natee씨와 모든 staff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치앙마이 여행하실 분이라면 Empress premier 호텔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