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로'라 불리는 상파울루 시내에 있는 상파울루 시청을 방문해 보세요. 마타라초 빌딩 또는 팔라치오 아난가바우라고도 불리는 시청은 그 다양한 별명에 복잡다난한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인상적인 건축 양식을 감상해 보세요. 시내 도보 투어에 참여하면 시청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상파울루 시청은 도시가 한창 개발되던 시기인 1939년에 세워졌습니다. 이탈리아 건축가 마르첼로 피아첸티니가 설계를 담당했습니다. 초기에는 에르멜리노 마타라초의 여러 사업체가 들어서 있었습니다. 이후 2004년에 바네스파 은행에 의해 상파울루 시로 매각되었으며, 오늘날까지 시정의 중심지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 시청은 주변 거리의 모습과 유기적이고 장엄하게 통합된 모습을 자랑합니다. 이는 당시 이탈리아 건축을 지배하던 파시스트적 가치인 힘과 통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건물주이던 마타라초 일가는 무솔리니의 파시스트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브라질의 음식 및 커피 산업으로 큰돈을 만졌던 터라, 건물을 통해 파시스트적 가치를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블록 모양의 발코니와 직선으로 된 창이 미니멀리즘적인 대리석 파사드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울창한 정원을 거닐며 신선한 공기를 한껏 들이마셔 보세요. 시청 옥상을 장식하고 있는 야자수와 덤불을 구경하고, 건물 내부도 둘러보세요. 상층부에 접근할 수 있다면 하모스 데 아제베도 광장과 구 도심을 잇고 있는 샤 구름다리의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시청을 구경한 다음에는 상파울루의 센트로 지역을 산책하며 도시의 랜드마크를 감상하세요. 북적이는 리퍼블릭 스퀘어를 방문하거나, 주거용 건물 중 세계에서 가장 큰 면적을 자랑하는 코판 빌딩을 감상하세요. 도심 도보 투어의 코스에는 코판 빌딩과 시립 극장, 공공 도서관이 포함됩니다. 밤이 되면 랜드마크 건물들이 불빛으로 찬란하게 밝혀집니다.
상파울루 시청은 주중에 문을 엽니다. 센트로 지역의 여행사를 통해 도보 투어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