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랜즈엔드 공원에 자리한 해안길이라면 가장 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여행객들과 현지인들이 한데 뒤섞여 조깅이나 산책을 즐기며 근사한 경치와 멋진 바깥 풍경을 감상하죠.
많은 사람들이 해안길을 랜즈엔드의 '중심가'라고 부르는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요. 바로, 셀 수 없이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5km 길이의 길을 따라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오션 비치 근처에 있는 수트로 목욕탕 유적지부터 길이 시작되죠. 반대로 링컨 파크 골프 코스에서 출발하실 수도 있어요.
잠깐 길에서 벗어나 차이나 비치로 내려가 볼까요? 이 한적한 작은 만은 모래로 뒤덮여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숨겨진 보석입니다. 이곳에서 피크닉과 서핑을 즐기거나 해변을 따라 걸으면서 조개껍데기를 주워보세요. 이글 포인트 미로를 빠져나올 수 있는지 시험해 보고 공원 서단에 자리한 곶인 포인트 로보스에서 근사한 경치를 감상하셔도 좋습니다.
해안길을 따라 펼쳐지는 경관은 가히 예술인데요. 북쪽에 자리한 다홍빛 금문교는 햇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안개 속에서 그 모습을 살짝 드러낼 때도 많죠. 끝이 없어 보이는 태평양을 향해 고개를 돌려 만 너머에 자리한 마린 헤드랜즈의 멋진 모습도 놓치지 말고 구경해 보세요. 이때 가까운 곳도 함께 살펴보면서 주변에 자라고 있는 식물과 야생 동물을 찾아보시면 좋습니다. 사이프러스 나무와 유칼립투스 나무 아래로 시원한 그늘이 드리워져 있고 나뭇가지마다 박새와 참새는 물론 다양한 새들이 앉아서 지저귀고 있죠.
랜즈엔드 룩아웃에서는 이 지역과 그 역사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실 수 있어요. 해안길에서 살짝 벗어나 자리한 이 현대적인 시설은 교육적인 전시를 선보이며, 작은 기념품 가게와 카페를 갖추고 있습니다.
해안길 코스는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좋죠. 걷는 사람뿐 아니라 조깅을 하는 사람도 있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있으니 길을 따라가면서 항상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차를 가지고 오신다면 해안길 양쪽 끝에 마련되어 있는 여러 공간에 주차하시면 돼요. 길 시작 지점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셔도 좋죠. 뮤니 버스 노선이 근처에 있는 기어리 대로를 따라 운행되고 있습니다. 랜즈엔드 룩아웃에 화장실과 음수대가 있어서 편하게 해안길을 둘러보실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