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멜리테 수도원은 광대한 교회 부지에 산타 테레사 교회, 종교 미술관과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중앙 산 마르틴 광장 옆에서 반 블록 정도를 차지하고 있죠. 장엄한 종탑과 교회를 굽어보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올려다보세요.
카르멜리테 수도원의 정면은 분홍빛을 띄고 있으며 노란색 무늬가 띠처럼 둘러져 있는데요. 밤에 밝은 조명이 켜지면 아름다운 교회의 모습을 더 잘 즐기실 수 있어요. 식민지풍 건축 양식은 마치 1600년대 초에 코르도바가 처음 형성될 당시를 떠오르게 합니다. 네 개의 벽기둥 위로 우뚝 솟은 바로크 양식의 첨탑에도 주목해 보세요.
카르멜리테 수도원의 교회 내부로 들어가 신도석과 세 개의 성가대석, 그리고 18세기에 스페인에서 가져온 커다란 바로크 양식의 산타 테레사 조각상을 감상해 보세요. 종교 미술관의 흥미로운 전시품도 둘러보시고요. 코르도바의 역사와 귀중한 종교 유물을 주제로 단기 전시가 열리고 있어요.
7개의 테라스, 회랑, 오래된 종교 은신처와 묘지를 갖춘 카르멜리테 수도원의 구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수녀님들은 속세를 멀리 하고 이곳에 살고 있으며, 평생 기도 생활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1628년에 돈 후안 데 테하다가 설립한 카르멜리테 수도원의 역사도 흥미로운데요. 그는 어린 딸이 위독한 병에서 회복될 수 있도록 기적을 행한 산타 테레사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수도원을 지었습니다.
정기적으로 방문객에게 개방되는 교회와는 다르게 카르멜리테 수도원은 수녀님들을 위해 일반 관광객을 받지 않습니다. 수녀님들은 가끔 이른 아침에 방문객들과 노래를 나누기도 하는데 이 때만 수도원의 모습을 살짝 엿보실 수 있죠.
카르멜리테 수도원은 번화한 코르도바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근방의 산 마르틴 광장에 있는 카빌도와 코르도바 성당 등 가까이에 있는 랜드마크도 함께 구경하시면 더욱 좋아요. 택시를 타고 오시거나 버스를 타고 이 지역의 번화한 길에 있는 여러 정류장 중 한곳에서 내리시면 수도원으로 쉽게 오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