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리어로는 테 마이키라고 불리는 플래그스태프 힐 언덕은 수백 년 동안 중요한 의미를 간직하고 있는 장소인데요. 오늘날까지도 전망대의 역할과 역사적 중요성으로 인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어요. 여기에서는 수평선 위로 보이는 베이 오브 아일랜즈와 와이탕이 조약 체결지를 모든 각도에서 살펴보실 수 있죠.
유서 깊은 마을인 러셀의 플래그스태프 힐 꼭대기까지 걸어 올라가면 아름다운 전망이 보상처럼 주어질 거예요. 그림처럼 아름다운 도시의 해변을 따라 이어진 더 스트랜드를 따라 걸어보세요. 더 스트랜드는 북쪽에서 시작해 해변을 따라 복원 중인 마누카 관목을 지나는 2.5km 정도 길이의 산책로예요.
플래그스태프 힐 꼭대기에 가까워질수록 이 언덕이 예나 지금이나 얼마나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인지 깨닫게 되실 텐데요. 이 지역의 마오리족은 이곳의 이점을 빠르게 알아차리고 정상 근처에 계단식 구역을 만들어 방어력을 높였죠. 그렇게 만든 구역은 오늘날까지도 남아 있습니다.
플래그스태프 힐 정상에서는 말문이 막힐 정도로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베이 오브 아일랜즈라고 불리는 이곳은 이름에 걸맞게 에메랄드빛 섬과 암석이 하늘색 바다를 수놓고 있으며 그 옆에 남서쪽으로 쭉 이어진 언덕들 사이에는 식민지 마을이었던 러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플래그스태프라는 이름을 붙여준 높이 솟은 깃대 아래에 서 보세요. 지금 이곳에 있는 깃대는 원래의 것이 아닌데요. 처음에 세워진 깃대들은 근처 올드 러셀을 수도로 삼은 유럽 정착민들에 대한 저항의 표시로 마오리족 사람들이 잘라버렸어요. 이러한 저항은 건너편 만에서 1840년에 체결한 와이탕이 조약 이후에 벌어진 일이었죠.
플래그스태프 힐에서 내려오기 전에 해시계를 보는 것을 잊지 마세요. 이곳에 서면 더욱 아름다운 경치를 보실 수 있어요. 일몰, 일출이나 밤에 언덕 주변을 조용히 거닐어 보세요. 이 언덕에는 호기심 많은 웨카와 날지 못하는 키위 새가 살고 있어요.
플래그스태프 힐은 언제든지 무료로 방문하실 수 있어요. 정상까지 이어진 산책길 외에도 가파른 길이 나 있고, 정상에는 주차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