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라즈 바브(Adalaj Vav, 아다라즈 계단식 우물)에서 정교한 사암 조각 수집품들에 탄복하면서 우아한 회랑 한복판과 기둥과 단상을 거닐어 보세요. 이 건축학적 보배는 기품 있는 계단이 놓인 접근이 쉬운 다층식 우물입니다. 고인이 된 남편 바겔라 왕(Vaghela King)을 기리기 위해 루다바이 왕비(Queen Rudabai)가 1499년에 건립한 이곳은 인도-이슬람 세공술의 뛰어난 표본이면서 긴 여행에 지쳐 피신처를 찾아 왔던 순례자들에게 수세기 동안 영적인 안식처가 되어주었던 장소입니다.
이목을 끄는 우물의 특징은 깊은 물웅덩이 아래로 내려가는 세 군데 입구의 계단입니다. 햇빛과 공기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8각형 디자인의 뚫린 천장을 올려다 보세요. 우물 안쪽의 온도가 바깥보다 현저하게 낮은 원리에 대해서 기록하고 여행자들과 현지인들이 뜨거운 해를 피하고 물을 떠가기 위해 이곳으로 오던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우물의 여러 층들 사이로 거닐며 이슬람, 힌두, 자이나교의 문화가 조화롭게 융합되어 있는 아름다운 장식물들을 관찰해 보세요. 새, 물고기, 꽃들과 신화적 창조물들이 복잡하게 새겨진 조각품들을 감상하고 왕좌에 앉아있는 왕의 모습과 일상적인 잡일을 하는 여자들, 춤꾼과 음악가들의 예술적인 묘사를 살펴보세요. 예배 보는 사람들이 은총을 갈구하며 성상들 앞에 공물을 바치는 모습을 주의 깊게 관찰해 보세요.
칼파브리크샤(Kalpavriksha)와 아미 쿰보르(Ami Khumbor)로 불리는 생명의 나무의 상징적인 조각상과 생명수가 담긴 항아리도 놓치지 마세요. 두 군데 모두 종교의식과 결혼식이 열리는 동안 예배를 드리는 장소입니다. 또한 악의 기운에 대항해 우물을 지켜준다고 믿어지는 나바그라하(Navagraha, 아홉 행성들)가 조각된 벽화도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아다라즈(Adalaj) 마을의 아다라즈 바브는 아메다바드(Ahmedabad) 시의 중심지로부터 북쪽으로 차로 약 3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렴한 택시를 잡는 것이 편하고 빠르게 이곳으로 오는 방법입니다. 아다라즈와 아메다바드의 아쉬람 로드(Ashram Road) 사이를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대중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아다라즈 바브는 매일 운영되며 무료로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햇빛의 다양한 각도에 따라 건물의 색깔이 변하는 것을 관찰하려면 화창한 날을 골라 방문하세요. 11월에는 우물에서 유명한 인도 음악가들이 공연을 하는 물 축제가 열립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축제 공식 웹사이트에서 찾아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