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터 섬에서 가장 큰 마을인 앙가로아는 호텔과 레스토랑, 쇼핑 매장이 들어선 개발 지역입니다. 현지 어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거대한 항구와 다채로운 여러 건물이 자리해 있죠. 아타무 테케나 거리(Atamu Tekena Avenue)의 부티크와 카페를 둘러본 후 수공예 시장에 들러 전통 상품을 구경해 보세요.
현재 앙가로아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3,000여 명이 섬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지 문화에는 폴리네시아와 칠레의 관습이 한데 어우러져 있죠. 공용어로 스페인어와 라파누이어가 모두 쓰이고 있답니다.
세바스티안 엥글레르트 고고학 박물관에서 고대 낚시 바늘과 조리 도구 같은 역사적 유물을 살펴보세요. 마을의 다른 곳에 있는 앙가로아 교회에서 정교한 목각상도 구경해 보시고요.
마을 외곽의 성지인 아우 아키비에 가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아이 석상을 볼 수 있습니다. 머리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큰 석상으로 알려져 있죠. 높이 5m의 거대한 석상들이 줄지어 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화산 분화구인 라노 라라쿠를 둘러보며 아직 완성되지 않은 조각상을 살펴보세요. 이 중에는 섬에서 가장 큰 모아이 상도 포함되어 있답니다.
라노 카우 사화산으로 올라가 바다와 섬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매혹적인 전망을 감상해 보세요. 미기후의 분화구에는 빗물이 모여 형성된 호수가 있습니다. 이 덕분에 섬의 다른 곳에서는 자리지 않는 초목들을 볼 수 있죠.
여유롭게 나들이를 즐기고 싶다면 가족과 함께 아나케나 비치로 향해 보세요. 이곳의 고운 백사장은 암석 지대가 주를 이루는 해안 지역과는 또 다른 매력을 풍긴답니다.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고 스노클링 장비와 파라솔을 빌려 보세요.
이스터 섬은 1년 내내 기후가 온화하지만 5월부터 9월까지는 온도가 좀 더 서늘하게 내려갑니다. 앙고로아에서는 인터넷과 현금 인출기, 기타 유용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섬 남서부 끝자락에 자리 잡은 앙가로아는 양옆으로 테레바카와 라노 카우 휴화산을 끼고 있어요. 산티아고에서 항공편을 이용하면 도착하는 데 약 6시간이 걸리죠.
앙가로아는 이스터 섬의 문화적 중심지로,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성소를 둘러볼 수 있는 훌륭한 거점 지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