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헬싱외르 마을은 아름다운 해변과 자연 산책로에 둘러싸인 외레순 해협의 반짝이는 물을 바라다 보고 있습니다. 조약돌 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역사적인 건축물을 볼 수 있고, 박물관에 들러 북유럽의 옛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천천히 자전거를 타고 해안 도로를 따라가면 해변가 마을과 빽빽한 삼림 지대, 피크닉 지역이 나옵니다.
1420년에 지어진 르네상스 시대의 웅장한 성인 크론보르성(Kronborg Slot)부터 방문해 보세요. 이후 이곳은 통행료 징수소, 왕실 거주지, 군대 막사로 사용되었고, 햄릿에 등장하는 엘시노어성이 크론보르성을 모티브로 설정되었습니다. 거대한 성벽과 호화로운 황실 홀을 지나 등골이 오싹하게 만드는 던전에 들러보세요. 특히 덴마크가 위험에 처하면 살아움직이게 된다는 소문이 있는 바이킹 영웅 홀거 단스케(Holger Danske)의 동상이 이목을 사로잡습니다.
예쁜 외관을 자랑하는 마을 회관에는 좁은 골목길과 보행자 전용로가 깔끔하게 이어져 있습니다. 마을 곳곳의 다채로운 저층 가옥, 목재로 만든 코티지, 고딕 양식 석조 건축물을 감상하세요. 요즘은 수공예품점, 패션 아울렛, 펍, 카페 등이 많이 들어서 있습니다. 13세기 건축물 성 올레이 교회(Saint Olai’s Church), 중세 시대에 지어진 카르멜리트 수도원(Carmelite Monastery), 상트 마리에 커크(Sankt Mariæ Kirke) 모두 15세기의 프레스코화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헬싱외르의 박물관에서 마을의 오랜 역사를 만나보세요. 선원 전용 병원을 개조해 만든 헬싱외르 시립 박물관에는 오래된 도자기, 바이킹 동전과 선박용 목재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하에 자리한 덴마크 M/S 해양 박물관(M/S Maritime Museum of Denmark)에서는 마을의 항해 관련 유물을 볼 수 있습니다. 쿨트르베르프테트(Kulturværftet)에서 열리는 미술 전시회와 음악 공연 행사, 영화 상영회에도 참석해 보세요.
인근 숲의 산책로를 따라 아름다운 사연 속에서 산책을 즐겨 보세요. 에게백스방(Egebæksvang), 하머묄른(Hammermøllen), 텔스트루프 헤은(Teglstrup Hegn)은 모두 차로 15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습니다. 해안 도로를 따라 여름철에도 한산한 헬레배크 스트란, 호른배크 스트란 등의 해변에서 여유를 만끽하세요.
노스시랜드에 위치한 헬싱외르는 코펜하겐에서 차로 불과 45분 거리에 있으며 철로가 잘 연결되어 교통이 편리합니다. 마을의 주요 관광명소를 도보로 둘러보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덴마크 식으로 자전거를 대여해 외곽 지역을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페리보트를 타고 해협을 지나 헬싱외르로 이동하면 다채로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