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에르실리오 루즈 다리는 세계적으로도 그 규모가 손에 꼽힙니다. 1926년에 개통된 에르실리오 루즈 다리는 산타 카타리나 섬과 브라질 본토를 물리적으로 연결한 최초의 다리였습니다. 플로리아노폴리스 최대의 명물인 이 다리는 현재 건널 수 없지만, 한번쯤 방문하여 건축적 경이를 맛보는 것도 좋습니다.
길이 822m(2,697피트)의 에르실리오 루즈 다리는 평균 해수면으로부터 약 30m(100피트) 높이에 걸려 있습니다. 거대한 강철 케이블 대신 사슬에 거더가 매달려 있습니다.
에르실리오 루즈 다리는 산타 카타리나의 전 총독 에르실리오 루즈의 이름을 따 명명되었습니다. 루즈 총독은 플로리아노폴리스가 주도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기를 희망하며 에르실리오 루즈 다리를 만들었습니다. 주민들은 다리가 완공되기 전에는 본토에 가려면 연락선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다리는 사슬의 부식이 심화되어 1991년부터 통행이 제한되었습니다.
이 거대한 철골 구조를 감상하기 좋은 자리를 찾아 사진을 찍어 보세요. 주민들은 산타 카타리나 쪽 다리 초입 근처의 루즈 공원을 추천하곤 합니다. 18세기에 지어진 산타나 요새에서도 멋진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보트를 타고 다리 밑을 지나가 보는 것도 좋습니다.
해질 무렵 에르실리오 루즈 다리를 방문하면 붉게 타오르는 일몰을 배경으로 장엄한 다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잠시 기다리면 어둠 속에서 찬란하게 불을 밝힌 장관이 연출됩니다. 두 개의 주탑과 거더, 중앙 현수 케이블이 아름답게 반짝입니다.
에르실리오 루즈 다리는 섬과 본토로 나뉘어진 플로리아노폴리스를 잇는 세 개의 다리 중 하나입니다. 나머지 두 개는 페드로 이보 캄포스 다리와 콜롬보 살레 다리입니다. 플로리아노폴리스의 대표적인 상징인 에르실리오 루즈 다리는 각종 기념품과 그림엽서에 단골로 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