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에 세워진 해리스버그 유대인 대학살 추모 공원은 이 도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구조물 중 하나입니다. 기념비를 찾아가 어두웠던 역사의 한 시기를 돌이켜보고 주변 공원도 둘러보세요.
기념비는 리버프론트 공원으로 둘러싸인 서스쿼해나 강변에 위치해 있어 주변 경관이 아름답습니다. 이른 아침에 가시면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오후에 다시 가셔서 강 너머로 지는 해를 보셔도 좋습니다.
이 기념비는 해리스버그 유대인 커뮤니티 센터의 현지 유대인 대학살 생존자 단체가 주관하여 건립한 것으로, 이스라엘 현대 예술의 거장이자 조각가인 데이비드 아스칼론의 작품입니다.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한 중심의 핵을 녹슨 가시 철사로 감아 놓은 기념비의 대담한 모양이 눈길을 끕니다. 가시 철사는 많은 유대인이 감금되어 있던 강제 수용소의 담을 나타냅니다. 다윗왕의 별 모양을 딴 검은 화강암 기단 주변에는 목숨을 잃은 사람들에게 헌정된 비문이 새겨져 있습니다.
굽이져 흐르는 서스쿼해나 강을 배경으로 4.5m 높이의 기념비 사진을 찍어 보세요. 해질 무렵엔 강물이 석양으로 물들어 이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조각에 아름답게 비춰집니다. 2011년에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거쳐 완전히 새 것 같은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감동적인 욤 하쇼아 예배를 보려면 4월이나 5월 중에 이 기념비를 방문하세요. 이 날에는 전 세계에서 유대인 단체들이 함께 모여 유대인 대학살의 잔학행위를 기억하고 목숨을 잃은 600만 명의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유대인 대학살 추모 공원은 해리스버그 도심에서 도보나 버스편을 이용해 오실 수 있습니다. 무료 주차도 가능합니다. 기념비 관람료는 없으며 연중 언제든지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