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고성호텔이라 하면 삐그덕 거리는 계단에 힘들게 가방을 들고 올라가야만 하는 불편함을 경험했던터라, 샤토 드 보으론에도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 고성호텔은 지속적으로 관리가 잘 되어 있기도 하고, 호텔로 전환하면서 리프트(엘리베이터)도 설치하였고 내부를 완전히 깨끗하게 수리를 한 듯 하였다. 예술적인 감각으로 배치된 그림과 내부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고, 고급스러운 자재로 되어 있는 넓고 멋진 화장실에 놀랐다. 족히 축구장 10개 규모는 되어 보이는 잔디 정원과 산책코스를 아침에 돌아보았는데, 우리를 앞 서 가며 에스코트하는 호텔지기 골든리트리버와 함께 늦가을의 정취를 맘 껏 즐길 수 있었다. 미슐랭 레스토랑이 같이 있는데, 사전 예약도 하지 못했고, 너무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가보지 못해서 아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