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년간 호텔스닷컴을 이용했습니다. 그러나 리뷰를 쓰는 건 처음입니다. 그것도 매우 안 좋은 이유로요. 이 호텔에서 굉장히 나쁜 경험을 했습니다. 지도를 봤기 때문에 호텔의 위치는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호텔 아주 가까이에 환락가, 홍등가가 있었습니다. 입구에는 약에 취한 사람이 쓰러져 있어서 들어가기 전부터 무섭다고 생각했습니다. 숙소 쓰레기통에 이전 사람이 쓰고 버린 치약이 들어 있었습니다. 창문을 열어보니 환락가의 불빛이 번쩍였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창가 테라스에 여러 사람이 피우고 버린 담배 꽁초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는 곳인가 생각하다가, 시끄럽고 불안해서 커텐을 끝까지 치고, 창문을 잠그고 잤습니다. 밤새 시끄러운 소리, 그리고 누군가 창문을 두드리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습니다. 잠을 잘 자지 못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이상한 느낌이 들어 창문을 열었습니다. 제 방 창문 테라스 앞에 술병 여러 개와 수많은 담배 꽁초가 놓여 있었습니다. 최소한 여러 사람이 제 방 창문 앞에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며 서성이다 갔다는 뜻이겠지요. 너무 놀랐습니다. 더 이상 이 호텔에서 숙박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때문에 3박을 신청했었으나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호텔 보안에 문제가 있다는 점과, 이미 1박을 했기 때문에 해당 비용(1박 비용)은 지불하겠으니 나머지 숙박 비용을 환불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호텔 측은 테라스는 원래 공용이고, 환불은 호텔스닷컴 소관이라고 했습니다. 여자 혼자였기에 이 호텔에 계속 묵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이 호텔을 나와 다른 곳에서 묵었습니다. 귀국해서 호텔스닷컴을 통해 재차 항의했습니다. 호텔 측은 환불해줄 수 없다는 입장으로 일관했습니다. 혼자 하는 여행, 특히 여자 혼자 하는 여행이라면 이 숙소를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물론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도 별로 좋은 환경에 있는 호텔이 아닙니다. 시끄러운 걸 둘째치고, 무엇보다 보안이 매우 취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