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라힘 알 이브라힘 모스크는 전 유럽에서 최남단에 자리한 이슬람 사원입니다. 유로파 포인트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이 이슬람 사원을 통해 건축학적 걸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고 지브롤터의 오랜 이슬람교 유산에 경의를 표해 보세요. 엄청나게 화려한 장식은 물론 지중해와 대서양을 바라보고 있어 기가 막히게 훌륭한 입지도 눈여겨보시면 좋습니다.
이 이슬람 사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선왕 파드 알 사우드가 지브롤터로 보낸 선물이었는데요. 1997년에 사우디 왕실의 최고 일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팡파르를 울리며 화려하게 문을 열었죠. 이제는 지브롤터의 유구한 이슬람 역사를 상징하는 건축물이자 이슬람교도 주민들이 예배를 드리기 위해 모이는 영적 중심지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사원과 주변에서 느껴지는 평온함을 만끽해 보세요.
이 사원에는 다양한 건축 양식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죠. 장식용 타일에는 전형적인 이슬람 건축 양식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이에 비잔틴 양식과 현대적인 건물 윤곽이 잘 어우러져 있어요. 건설 비용만 대략적으로 650만 달러가 든 이 이슬람 사원은 985m²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어 비이슬람교도 국가에서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 고요한 예배 장소를 거닐면서 정교한 장식을 살펴보세요. 그중에서도 이집트에서 만든 순황동 샹들리에와 견고한 티크로 만든 나무문, 높이가 71m에 달하는 가느다란 뾰족탑, 모자이크 타일을 덮은 돔이 단연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주 예배당의 면적은 480m²에 이르며, 에어컨이 완비되어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수백 명의 신도들이 함께 기도를 드릴 수 있죠. 이 사원에는 이맘의 집과 교실, 회의장, 도서관, 주방, 심지어 영안실까지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시내에서 1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버스를 타고 유로파 포인트까지 오시면 웅장한 이브라힘 알 이브라힘 모스크가 눈앞에 나타나죠. 방문객 입장 시간이 다양하니 방문 전에 꼭 미리 확인하세요. 눈에 띄는 복장은 삼가셔야 합니다. 여성의 경우 팔과 다리, 머리를 드러내서는 안 되죠. 이 이슬람 사원은 유로파 포인트의 평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등대뿐 아니라 유로파 성모의 예배당과도 가깝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