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 비치는 울창한 열대 우림으로 둘러싸여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외딴 모래사장이에요. 열대 식물과 태평양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산책로가 가득한 이곳은 게이 친화적 관광지이죠. 피크닉 담요를 깔고 오후 내내 부드럽고 하얀 모래 위에서 휴식을 취해 보세요.
킹스 비치를 둘러싸고 있는 파릇파릇한 나뭇잎 사이로 구불구불 이어지는 오솔길을 따라 산책을 떠나볼까요? 울창하게 자란 식물 사이에서 덤불흙무더기새를 만날 수도 있고 운이 좋으면 왈라비도 만나실 수 있어요. 근처에 있는 탤로우 비치에서 이어지는 오솔길 끝까지 오시면 우거진 나무가 걷히며 한적한 낙원 같은 이 모래사장이 펼쳐지죠.
일찍 킹스 비치에 도착해 판다누스 나무 그늘 아래에 자리를 잡아보세요. 판다누스 나무는 키가 작고 무성한 야자수로, 코코넛 대신 파인애플이 열립니다. 햇볕에 피부를 태우고 뜨거워진 몸을 물에 담가 식혀보세요. 나무와 울퉁불퉁한 바위가 모래사장을 감싸고 있어 근사한 사진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바위와 야생 풀로 뒤덮인 모래 언덕을 오르면 더 인상적인 바다 경관을 마주하실 수 있죠. 친구들과 함께 해변의 한쪽 끝에서 출발해 반대편까지 조개껍데기를 주우며 거닐어 보세요.
킹스 비치에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스낵과 다과,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준비해 오시면 좋은데요. 이곳에는 상점이 없어 한적하고 고요한 분위기가 더욱 살아납니다. 일몰 시간까지 기다리시면 다채로운 빛깔을 뽐내는 하늘을 감상하실 수 있어요. 날이 어두워진 후 숲을 통해 숙소로 돌아가는 길은 반딧불이가 환하게 비춰줄 거예요. 이 지역에 마련된 캠핑장이나 RV 야영장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별 아래에 누워 잠드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되겠죠.
킹스 비치는 뉴사우스웨일즈 북동부 가장자리에 자리한 바이론베이에서 남쪽으로 10km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도시에서 20분 정도 운전해 오셔도 좋고 근처에 있는 탤로우 비치를 방문한 뒤 곶 주변의 열대 우림을 통과해 오셔도 좋아요. 브로큰 헤드 자연보호구역, 바이론베이 골프 코스, 탤로우 크리크 등 인근 랜드마크도 놓치지 말고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