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에 지어진 이 독특한 디자인의 키루나 교회는 이곳 토착민들의 전통 가옥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었다고 해요.
키루나 교회는 스웨덴의 공공 건물 중 가장 아름다운 건물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이 아름다운 교회의 독특한 건축미를 살펴보고 스웨덴의 유명 아티스트들의 작품도 감상해 보세요.
자작나무와 마가목이 늘어서 있는 기분 좋은 길을 따라가다 보면 키루나 교회가 나옵니다. 언덕 위에 자리한 이 교회에서는 계곡 넘어 광산이 바라다보여요.
교회 외부는 빨간색의 목재로 되어 있고 앙증맞은 탑 꼭대기에는 작은 십자가상이 놓여 있습니다. 겨울에 눈이 덮인 교회의 모습은 더욱 더 아름다워요. 이 교회는 이 지역 토착민인 사미족의 전통 오두막집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고 해요. LKAB 철광의 매니저가 의뢰하여 지어진 이 교회는 스웨덴 건축가 구스타프 위크만의 작품입니다.
교회 지붕에는 크리스찬 에릭손의 청동 조각상이 여러 점 있는데 수줍음, 사랑, 믿음, 슬픔 등 다양한 인간의 감정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요. 주요 입구 위에 새겨진 양각 작품 또한 크리스찬 에릭손의 작품입니다.
교회에 들어가면 근사한 스칸디나비아 건축을 감상하실 수 있는데요, 짙은 색 목재에 새겨진 우아한 조각과 소박한 제단이 인상적이지요. 교회는 약 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제단 뒤에는 토스카나 풍경을 천국으로 표현한 에우젠 왕자의 아름다운 작품 성림이 걸려 있어요. 교회 창문의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와 높다란 천장에 매달려 있는 반짝이는 샹들리에도 감상 포인트랍니다. 교회 안의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은 경건하고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내지요. 용과 싸우는 성 게오르기우스라 불리는 금속 조각품이 십자가를 받치고 있는데, 이 또한 에릭손의 작품이라고 해요. 이 밖에 알버트 잉스트롬 및 오시안 엘스트롬 등 다른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도 만나실 수 있답니다.
이 교회 옆의 종탑도 구경해 보세요. 이 독립된 건축물은 백해의 러시아 삼림에서 가져온 목재 기둥이 받치고 있습니다. LKAB 철광의 초대 상무이사였던 얄마르 룬봄(Hjalmar Lundbohm)의 무덤도 이곳에 있는데, 현지인들로부터 이 도시의 창립자 중 한 명으로 여겨지는 사람입니다.
키루나 교회는 키루나 중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나와요. 매일 문을 열며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일찍 문을 닫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에요.
이 유서 깊은 교회에서 스웨덴의 멋진 예술품과 건축물을 감상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