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투성이 풍경과 보석처럼 영롱한 빛깔의 물이 특징인 나이스나 석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명한 가든 루트상에 있는 명소로 수많은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어요. 석호로 들어가는 좁은 입구 역할을 하는 바위 곶을 감상하고 석호 가장자리를 따라 나 있는 하이킹 코스를 따라 걷거나 보트를 타고 석호에서 크루즈 여행을 즐겨보세요.
바다 밖으로 돌출되어 있는 두 절벽 덕분에 넓은 바다와 분리되는 나이스나 석호는 물이 상대적으로 잔잔합니다. 하지만 석호의 입구는 사정이 다르죠. 수많은 선박들이 이곳 항구로 항해하다가 난파되었거든요. 솟아오른 바닷물이 곶의 절벽에 부딪쳐 부서지는 광경을 바라보면서 이처럼 위험한 입구를 통과하려 애썼던 선장들의 심경이 어땠을지 한번 상상해 보세요.
요트나 쌍동선, 모터 보트를 타고 석호를 떠다니면 잔잔한 바닷물이 주는 편안함을 만끽하실 수 있죠. 석호의 경계를 나타내는 곶의 전경도 감상해 보세요.
보트를 타고 석호를 둘러보는 동안 다양한 해양 생물을 구경하실 수 있는데요. 7월부터 12월까지는 바다의 표면을 가르며 솟아오르는 혹등고래와 남방 긴수염 고래 등 다양한 고래종이 목격되기도 합니다. 돌고래는 연중 관찰하실 수 있어요.
좀 더 활동적인 즐길거리를 찾는다면 수상 스포츠를 권합니다. 카누나 카약, 스탠드업 패들 보드를 타고 석호를 한 바퀴 도는 건 어떨까요? 카이트 서핑이나 수상스키 등 속도를 즐기는 액티비티도 좋죠. 수영도 하실 수 있습니다.
물에 들어가지 않고 석호의 근사한 광경을 눈에 담을 수 있는 방법도 당연히 있어요. 페더베드 자연 보호 구역에 나 있는 자연 탐사길을 따라 걷거나 이스턴 헤드 뷰 포인트로 가서 파도가 바위에 부딪혀 부서지는 모습을 구경하고 장관을 이루는 해안가 풍경을 사진으로 남겨보세요.
석호를 내려다보는 곶 위에 자리한 커피숍과 레스토랑도 여럿 있는데요. 바다가 잘 보이는 테라스에 자리를 잡고 앉아 따뜻한 차나 이 지역 와인, 현지에서 구한 싱싱한 재료로 만든 요리를 즐겨보세요.
나이스나 석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가든 루트상에서 웨스턴 케이프 주에 위치해 있습니다. 케이프타운에서는 차를 타고 5시간 40분 정도가 걸려요.